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컴퓨터가 ‘디가우징(물리적으로 파괴하는 방식)’된 경위에 대해 법원 내부에서도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대법원은 규정에 따른 조치였을 뿐이라고 해명하지만, 디가우징 경위가 명확치 않은 것은 물론이고 진상규명을 위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컴퓨터를 보전 조치하라고 전국 법원의 판사들이 요구하고 있던 상황에서 컴퓨터를 없앤 게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지방법원에 근무하는 ㄱ판사는 최근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디가우징 관련 차장님의 안내말씀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ㄱ판사는 이 글에서 과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컴퓨터 디가우징이 절차대로 이뤄진 것인지, 절차에 맞게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디가우징한 것은 정당했는지에 관해 문제제기를 했다.양 전 대법원장과 박 ...
2018.07.05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