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를 지난해 ‘디가우징’(강력한 자력으로 하드디스크의 모든 데이터를 영구 삭제하는 방식)해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했지만 이 컴퓨터가 훼손되면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대법원은 검찰이 요구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자료 중 하드디스크 원본은 제출하지 않고, 법원행정처 관계자 컴퓨터에서 나온 410개 파일 중에서도 일부는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이 대법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대법원은 26일 의혹과 관련된 410개 주요 파일 중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외한 일부 외의 모든 원본 파일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5개 저장매체에서 410개 주요 파일을 디지털포렌식으로 추출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도 검찰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의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 자료도 포함됐고 ...
2018.06.26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