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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인사이드] 이재명 여성공약,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내각 여성 30%’ 빠진 이유는?
    이재명 여성공약,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내각 여성 30%’ 빠진 이유는?

    “지금 여성공약 하나 넣고 빼는 것도 눈치보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11일 앞둔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청년여성 지지율 등을 주시하며 공약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공약집에 막판까지 변수로 남았던 부문 중 하나가 여성 공약이다. 주요 후보들이 내세우는 의제에 ‘여성’이 실종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대선에서 유력 주자인 이 후보가 여성 공약을 최종 어떻게 정리할 지가 주목받았다. 전체적으로 지난 대선 공약 틀을 유지했지만 여성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해 온 일부 공약은 빠졌다.이 후보는 지난 28일 발표한 공약집에서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강화한다고 밝혔다. 친밀한 관계 내에서 발생하는 여성폭력 범죄 대응 체계 강화, 디지털성범죄 예방 및 대응 강화, 국가 차원의 교제폭력 공식 통계 작성,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성·재생산 건강 증진을 위한 공적 의료체계 구축 등도 공약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

    2025.05.30 06:00

  • [대선 인사이드]한동훈이 친윤계 청산 정풍운동 하는 이유
    한동훈이 친윤계 청산 정풍운동 하는 이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대선 한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석열(친윤)계를 청산하자며 정풍운동을 하고 있다. 대선에 패배할 경우 곧장 시작될 당권 투쟁을 염두에 두고 친윤계에 책임을 묻고 새로운 보수를 건설하겠다는 명분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동훈(친한)계는 한 전 대표의 이런 움직임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한다.한 전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21일), 충북 청주와 강원도 원주(22일) 등 김 후보와 별개로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유세를 거듭할수록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친윤계를 때리는 한 전 대표의 톤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유세에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당을 충분히 뽀개놓았다. 이제 본인들 있을 곳으로 가라”며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친...

    2025.05.24 06:00

  • [대선 인사이드] 홍준표는 왜 정계 은퇴에 더해 ‘탈당’까지 할까
    홍준표는 왜 정계 은퇴에 더해 ‘탈당’까지 할까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전날 탈락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탈당까지 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지난 대선에 이어 당원들의 지지에서 밀려 경선 탈락한 상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차출설 등 때문에 당에 정이 떨어지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이날 배우자 이순삼 여사 등 가족들과 함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냈다. 탈당 절차는 현 주소지인 대구의 대구시당이 중앙당과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에선 정계 은퇴를 하더라도 당에 남아 백의종군하며 대선에 나설 후보를 도울 수 있는데, 탈당을 선언하는 것을 두고 의외라는 말이 나왔다. 홍 전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30년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홍 전 시장과 함께 일했던 당 관계자들은 홍 전 시장이 당심에서 ...

    2025.05.01 06:00

  • [대선 인사이드] 대진표 주시하는 이재명…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공략법은 있다?
    대진표 주시하는 이재명…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공략법은 있다?

    이재명 21대 대선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은 국민의힘 경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대선 대진표에 따라 민주당의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을 기본 축으로 하되 상대편 후보가 가진 약점을 ‘맞춤식’으로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훈 후보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검사 동일체성’을, 홍준표 후보가 맞상대라면 ‘명태균 게이트’를 각각 환기하는 방식이다.28일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본선에서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이란 두 축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등 구 여권 후보에게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우선 내란에 동조한 세력과 이를 막은 세력 간의 대결이자, 위기 극복에 준비된 측과 준비되지 않은 측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 측은 내란 종식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높기 때문에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양자 대결에서 지지율의 출렁거림은 크게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다만 민주당...

    2025.04.28 16:44

  • [대선 인사이드] 대선 앞둔 민주당의 ‘탈탈원전’ 행보···이재명의 선택은?
    대선 앞둔 민주당의 ‘탈탈원전’ 행보···이재명의 선택은?

    [대선 인사이드] “6·3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정당의 이면과 속살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더불어민주당이 ‘탈원전’ 꼬리표 떼기에 나섰다.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의 단골 공격 대상인 탈원전과 거리를 둬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이념 논쟁을 최소화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특히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로선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강조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향후 원전 기술 개발이 최종 공약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민주당 미래성장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는 15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전 산업 종사자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소형모듈원자로(SMR), 초소형모듈원자로(MMR), 핵융합 등 차세대 핵에너지 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미래성장전략위원장인 이언주 최고위원은 “차세대 핵에너지 기술 분야에선 우리가 발 빠르게 움직여서 원천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장인 황정아 의원도 “글로벌 에너지...

    2025.04.16 06:00

  • [대선 인사이드] 출마 안 밝히는 한덕수···진짜 고민하나, 전략적 침묵인가
    출마 안 밝히는 한덕수···진짜 고민하나, 전략적 침묵인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가 정치권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한 권한대행은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정말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는 설과 자신이 탄핵당할 수 있는 위기 국면을 피해가려 전략적으로 침묵하고 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한 권한대행은 11일 오전까지 대선에 출마할지 안 할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전날 대선 출마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일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고 말하고, 최근 통화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하냐고 물어서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지 않는 등 최근 움직임으로 봐선 실제 출마를 재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여론조사에서도 한 권한대행이 차기 주자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선호하는 장래 정치 지도자를 물어 이날 내놓은 조사에서 한 권한대행은 2%로 처음 이름을 올렸...

    2025.04.11 14:10

  • [대선 인사이드]문·안 격차 벌어지며 심은 오르고…안·홍·유는 ‘제로섬 게임’
    문·안 격차 벌어지며 심은 오르고…안·홍·유는 ‘제로섬 게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양강 구도가 흔들리면서 후보 지지율 간 함수관계도 뚜렷해지고 있다. 진보진영에선 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윈윈 관계’를 보이는 반면, 중도·보수진영에서는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한쪽이 오르면 한쪽이 빠지는 ‘제로섬 게임’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당선 가능성과 판세에 따라 안·홍 후보 간 지지율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문·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며 1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문 후보 독주 양상이 뚜렷해질수록 심 후보 지지율도 오른다는 점이다. 27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안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4월 둘째주 10.4%포인트에서 셋째주 18.3%포인트, 넷째주 21.6%포인트로 벌어졌다. 같은 기간 심 후보 지지율은 3.1%→4.6%→7.5%로 ...

    2017.04.27 23:05

  • 온라인서 밀리면 진다…서로 “가짜뉴스 법적 대응” 목청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경쟁만큼이나 사이버상에서 이뤄지는 양측 캠프 및 지지자들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하다. 양측은 이번 대선이 속전속결로 치러지는 만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전파되는 가짜뉴스, 유언비어 등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판세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고 보고 여론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데에는 ‘국회 보좌진 사적 동원’ 의혹 등이 SNS를 타고 빠르게 번지며 유권자들의 감정을 자극한 것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문 후보의 경우 안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SNS에 친숙한 20·30대 등 젊은층의 지지세가 견고해 온라인 여론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거 벽보 논란 등 유독 안 후보 관련 이슈가 온라인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에 비해 물량공세에서 밀린다는 판단에 ...

    2017.04.19 23:24

  • [대선 인사이드]피의자로 전락한 ‘보수의 아이콘’…판세 흔들 동력 상실
    피의자로 전락한 ‘보수의 아이콘’…판세 흔들 동력 상실

    자진 사퇴냐 탄핵이냐, 탄핵 인용이냐 기각이냐,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지난해 10월부터 나라를 뒤흔든 ‘박근혜 변수’가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으로 이어졌다.박 전 대통령 파면으로 앞당겨진 대선에 전직 대통령 신병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를 둘러싼 여론 흐름이 대선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판세를 뒤흔들 만큼 박 전 대통령 재부상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도 나온다.■ 보수층은 결집할까보수의 아이콘에서 피고인 직전 단계까지 전락한 박 전 대통령이 과거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켜 낼지가 1차 관심사다. 단기적으로는 정서적으로 반발하는 보수세력의 결집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전 최고조에 달했던 ‘친박 집회’가 서울 삼성동 자택 일대로 움츠러든 추세를 뒤집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경향신문 대선보도 자문위원인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결백하다는 주장은 국회, 특검, 헌재, 검...

    2017.03.30 22:52

  • [대선 인사이드]헤쳐모여 ‘계파의 재구성’…한 명 영입으로 몇 배 확장
    헤쳐모여 ‘계파의 재구성’…한 명 영입으로 몇 배 확장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후끈 달아오르면서 ‘빅3’ 주자 캠프별로 영입 경쟁도 뜨겁다. 경선 시작 전에 마쳤어야 할 스토브리그(프로야구 시즌 종료 후 선수 트레이드가 활발한 기간)가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구도 속에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분야별 전문가 영입 경쟁뿐 아니라 과거 정치적 노선을 달리했던 인사들을 얼마나 끌어들이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경선 결과는 물론 향후 정치판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특정 계파로 분류됐던 이들이 ‘○○○ 캠프’로 삼삼오오 흩어지고 또 모이면서, 계파 수장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기도 한다.리더가 자의든 타의든 대선 출마 의사를 접은 계보에 있는 의원들은 캠프 영입 대상 1순위다.민주당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이들은 지난 1월 말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 직계 그룹이다.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5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의 남자’ 기동민 의원을 후보 비서실장으로...

    2017.03.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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