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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의 군 이야기
  • [박성진의 군 이야기]‘북 목선 귀순’ 발표 전, 군 수뇌부는 왜 사흘간이나 대책 회의했나
    ‘북 목선 귀순’ 발표 전, 군 수뇌부는 왜 사흘간이나 대책 회의했나

    북한 소형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조사해온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주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군의 ‘허위보고·은폐 의혹’과 ‘경계근무 태세 문제’ 두 가지다. 이를 놓고 국방부 감사관실을 주축으로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1일 현재 큰 틀의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추가 사항을 확인 중이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 발표 날짜와 장소 등을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다.야권 등에서 지적한 청와대가 관여한 정황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 차원에서 설명할지, 아니면 아예 ‘무시 전략’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육군 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 합동조사단에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합동조사단은 지난달 20일부터 합동참모본부, 해군 1...

    2019.07.01 22:16

  • [박성진의 군 이야기] \'북 목선 귀순사건’ 은폐의혹 책임 흐지부지 조짐···이번주 중 발표
    '북 목선 귀순사건’ 은폐의혹 책임 흐지부지 조짐···이번주 중 발표

    ·핵심쟁점은 ‘허위보고·은폐 의혹’과 ‘경계근무태세’·군 합동조사단, 청와대 관여 의혹은 조사 못해···주목되는 청와대 입장북한 소형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을 조사해온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번주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의 최대 쟁점은 군의 ‘허위보고·은폐 의혹’과 ‘경계근무태세 문제’ 두가지다. 이를 놓고 국방부 감사관실을 주축으로 작전·정보 분야 군 전문가,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1일 현재 큰 틀의 사건 조사를 마무리하고 추가사항을 확인중이다. 국방부는 조사결과 발표 날짜와 장소 등을 내부적으로 조율중이다.야권 등에서 지적한 청와대가 관여한 정황 의혹에 대해서는 청와대 차원에서 설명할 지, 아니면 아예 ‘무시 전략’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육군 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 합동조사단에서는 ...

    2019.07.01 16:45

  • [박성진의 군 이야기]F-4 팬텀, 공군의 패러다임 바꾸고 F-35 스텔스 전투기와 ‘바통 터치’
    F-4 팬텀, 공군의 패러다임 바꾸고 F-35 스텔스 전투기와 ‘바통 터치’

    F-35 스텔스 전투기는 JSF(Joint Strike Fighter)로 불린다.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함께 통합해 사용한다는 의미다. JSF에 앞서 미국 해군과 해병대, 공군이 함께 주력기로 처음 사용했던 전투기는 F-4 팬텀이다. 팬텀은 애초 미 해군용으로 개발됐으나 로버트 맥나마라 당시 미 국방장관 지시로 공군과 해병대도 임무 특성에 맞게 개량한 기종을 운영했다.F-35와 F-4의 또 하나 공통점은 대량 생산이다. 미군이 도입하려는 F-35 대수는 2243대다. 여기에 개발에 동참한 영국을 비롯한 8개국 소요와 수출까지 포함하면 F-35 생산 대수는 3000대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팬텀은 1961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1981년까지 5195대가 생산됐다.■ F-35에 둥지 내준 F-4E공군의 청주 제17전투비행단은 ‘F-4E 팬텀의 고향’이다. 1977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F-4E 팬텀 95대가 지난해 1월까지 청주 비행단에 둥지를 틀었...

    2019.06.17 22:04

  • [박성진의 군 이야기]총검술은 빼고, 스마트폰은 넣고…급변하는 병영 풍속도
    총검술은 빼고, 스마트폰은 넣고…급변하는 병영 풍속도

    상병 월급 33만6200원으로2000년 대비 34배 오르고최대 변화는 스마트폰 허용‘이등병의 편지’ 대신 SNS병영 풍속도가 날이 갈수록 급변하고 있다. 병사들의 아버지 세대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병사들이 기다리는 봉급만 해도 상병의 경우 2000년 9900원이었으나 올해는 33만6200원이다. 19년 만에 무려 34배로 올랐다.식단의 변화도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1년에 4차례에 불과하지만 육군의 경우 사단장 허가가 있으면 대대급 단위 식사 시간에 피자나 치킨 등을 배달시킬 수 있다. 심지어 푸드트럭을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총검술’은 역사 속으로소총 끝에 대검을 꽂은 뒤 적과 육탄전을 벌이는 총검술 훈련이 군 신병 교육 과정에서 퇴출됐다. 해군은 바다에서 싸우는 특성상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일찌감치 총검술을 폐지했다. 공군 역시 신병 교육 훈련 과목 가운데 총검술을 폐지하고 기지 방어...

    2019.06.03 21:51

  • [박성진의 군 이야기]요새 군대는 \'총검술 빼고, 스마트폰 넣고’
    요새 군대는 '총검술 빼고, 스마트폰 넣고’

    ·상병 월급은 19년만에 34배 인상·다양해진 병사 식단···푸드 트럭도 가능병영 풍속도가 날이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병사들의 아버지 세대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낄만큼 변화가 빠르다. 봉급만 해도 상병의 경우 2000년 9900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33만6200원이다. 19년만에 34배가 올랐다.식단 변화도 상전벽해다. 1년에 4차례에 불과하지만 육군의 경우 사단장 허가가 있으면 대대급 단위 식사 시간에 피자·치킨 등을 배달시킬 수 있고, 푸드트럭을 불러올 수도 있다.■‘총검술’ 역사속으로·육군, ‘20㎞ 완전군장 행군’ 대체재 검토·소요진압 목적 실시하던 충정훈련은 구시대 유물·군. 면세담배 2009년 퇴출한 이후 ‘금연 상담실’ 운영소총 끝에 대검을 꽂은 뒤 적과 육탄전을 벌이는 총검술 훈련은 군 신병교육에서 퇴출됐다. 해군은 바다에서 싸우는 해군의 특성상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총검술을 일찌...

    2019.06.03 06:07

  • [박성진의 군 이야기]이종명 대대장은 정말 살신성인의 ‘지뢰 영웅’이었나
    이종명 대대장은 정말 살신성인의 ‘지뢰 영웅’이었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60·육사 39기)이 ‘영웅 조작설’ 논란에 휩싸였다. 이종명 의원이 2000년 6월27일 전방 수색부대 대대장(중령)으로 근무할 당시 지뢰를 밟은 후임 대대장을 구하려다 자신도 지뢰를 밟는 사고를 당했을 때의 육군 발표에 여러 가지 의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사고 이후 이종명 대대장은 언론 등에서 거의 ‘살신성인 영웅’으로 대접받았고, 2002년엔 제1회 ‘올해의 육사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6년 초에는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2번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보국훈장 삼일장도 수상했고, 육군은 그의 영웅담을 기반으로 군가는 물론 뮤지컬(<마인>)까지 제작했다. 육군 1사단 주둔지인 경기 파주시에 이 중령의 희생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살신성인탑’도 세웠다.그러나 사고 초기부터 군 내부에서는 ‘이종명 중령은 영웅이 아니라 징계 대상’이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논란의 핵심은 당시 이종명 대대장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2019.05.21 07:01

  • [박성진의 군 이야기]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섞어 쏘기’는 다목적 노림수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섞어 쏘기’는 다목적 노림수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10여발 가운데는 북한이 ‘전술유도무기’라고 밝힌 기종이 포함됐다. 이를 놓고 군사 전문가들은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했지만, 한·미 당국은 6일에도 여전히 미사일로 공식 규정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했다. 북한은 이번 단거리 발사체 발사로 ‘일석삼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에 대한 압박’과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경고’,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과 장사정포 혼용 발사를 겸한 복합 전술훈련’ 등이 그것이다.■ 도발 VS 맞대응주변국 반응 ‘조용’한 건“남측 서해 5도 점령 목표”2년 전 직접 위협과 달리이번엔 ‘자주적 훈련’ 강조폼페이오 “선 지켰다” 평가한·미는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심각한’ 도발로 간주하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 측의 비핵화 협상 사령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TV 시사프로에서 북한이 ‘선’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미 정부 당...

    2019.05.06 21:55

  • [박성진의 군 이야기]용산 녹지 헐어 테니스장 짓는 국방부…이 결정, 누가 내린 겁니까
    용산 녹지 헐어 테니스장 짓는 국방부…이 결정, 누가 내린 겁니까

    국방부가 직원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달 20일 시작한 영내 테니스장 건설 공사로 시끄럽다. 22일 국방부와 서울 용산구에 따르면 국방부가 예산 8억1000만원을 투입해 시작했던 테니스장, 족구장, 라커룸 조성 공사가 용산구청 명령으로 8일째 중단된 상태다.15년 전 국방부가 복원해 만든 무궁화 동산…이곳 다시 파헤쳐 테니스장·족구장 조성 추진국방부가 오는 6월17일 완공을 목표로 테니스장 건설을 진행 중인 곳은 2004년 국방부가 용산의 명맥을 잇겠다며 자발적으로 복원했던 야산이다. 그러던 땅을 15년이 지나자 국방부는 절개했다. 이곳은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등을 포함한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무궁화 동산’으로 불린다. 국민 세금으로 국방부에 테니스장, 족구장을 무리하게 짓는 것은 국민감정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자연환경 파괴’ 논란국방부 테니스장 예정 부지인 무궁화 동산 일대는 신청사와 구청사...

    2019.04.22 21:56

  • [박성진의 군 이야기] 국방부 \'무궁화 동산’ 절개해 테니스장···결정과정도 \'미스터리’
    국방부 '무궁화 동산’ 절개해 테니스장···결정과정도 '미스터리’

    ·국방부, 15년 전에는 용산(龍山) ‘명맥’ 복원한다며 ‘무궁화 동산’ 조성·‘테니스 애호가’ 정경두 국방장관 취임 후 ‘일사천리’ 진행···구청 명령으로 8일째 공사 중단대한민국 국방부가 직원들의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달 20일 시작한 영내 테니스장 건설 공사로 시끄럽다. 22일 국방부와 용산구에 따르면 국방부가 예산 8억1000만원을 투입해 시작했던 테니스장·족구장, 라커룸 조성 공사가 용산구청 명령으로 8일째 중단된 상태다.국방부가 오는 6월 17일 완공을 목표로 테니스장 건설을 진행중인 곳은 2004년 국방부가 용산의 명맥을 잇겠다며 자발적으로 복원했던 야산이다. 그러던 땅을 15년이 지나자 국방부는 절개했다. 이곳은 국방부와 용산미군기지 등을 포함한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지대다.국민세금으로 국방부에 테니스장·족구장을 무리하게 짓는 것은 국민 감정에 맞지 않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자연환경 파괴...

    2019.04.22 06:34

  • [박성진의 군 이야기]합참 체육대회 놓고 시끌···테니스장·풋살장 예산으로 8억 잡아
    합참 체육대회 놓고 시끌···테니스장·풋살장 예산으로 8억 잡아

    ■ 합참 ‘백호리그’ 부활?합동참모본부(합참)는 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육해공군 각 군의 작전부대를 지휘, 감독하는 군령 최고 지휘부다. 9년 전 합참에서는 장성들을 주축으로 한 ‘별들의 축구팀’이 만들어졌다. 합참은 2010년 2월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각 본부별로 4개 축구팀 발대식을 갖고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리그전을 치르기 시작했다.리그전 이름은 ‘백호리그’였다. 본부별로 나뉜 팀은 본부장을 주장으로 장성 진급 대상인 대령, 준장에서 대장까지 장성들, 2급 이상 군무원 등 과장급 이상 150여명으로 이뤄졌다. 백호리그는 합참 간부들의 근무 여건에 맞춰 화합 차원에서 진행돼 팀별 고정선수는 없었다.백호리그는 그해 12월까지 운영 예정으로 6월과 12월에 해트트릭상, 발전상, 수비상, 득점상 수상자를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었다. 백호리그는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이 제안해서 시작됐다. ‘군인의 1차 조건은 체력’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간부들과 축구...

    2019.04.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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