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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의 군 이야기
  • [박성진의 군 이야기]“천안함 침몰 때 ‘괴물체 영상 삭제’ 혐의 속초함 함장 긴급체포 시도했다”
    “천안함 침몰 때 ‘괴물체 영상 삭제’ 혐의 속초함 함장 긴급체포 시도했다”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1분58초. 지진파 감지기록을 토대로 한, 해군 1200t급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이 시작된 시간이다.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은 구조되지 못했다. 3월27일 0시4분쯤 천안함은 완전 침몰했다. 26일이면 천안함 침몰 9주기다.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은 2010년 5월20일 천안함 침몰을 북한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인한 ‘폭침 사건’으로 규정하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여기에다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한 신상철 전 서프라이즈 대표의 천안함 명예훼손 사건 재판이 수년째 진행되고 있다.■ 새떼 vs 잠수정합조단 관계자 “영장 신청 안 받아져 사실 확인 못해”군, 초기엔 북 잠수정 소행 추정 유력 증거 폐기 의혹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당시 군 수사기관이 해군 초계함인 속초함의 함장에 대해 긴급체포를 시도하려 했던 사실...

    2019.03.26 06:00

  • [박성진의 군 이야기]내달 대장급 인사 단행…50년 만에 ‘비육사 육군총장’ 나올까
    내달 대장급 인사 단행…50년 만에 ‘비육사 육군총장’ 나올까

    ‘19-1 동맹’ 한·미 연합연습이 12일 끝난다. 군 당국은 한·미 연합훈련과 관계없이 북·미 2차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상반기 군 고위 장성 인사가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 대장급 인사는 4월에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에는 대한민국의 대장 계급 8자리 가운데 7명이 바뀌었다. 육군의 경우 최소한 2.5기수가 젊어졌다. 이후 인사에서도 ‘진급 적체 해소’를 명분으로 세대교체가 이어졌다. 군에서는 전 정권에서 진급한 3성 장군 이상을 배제하고 그 자리를 현 정권에서 진급시킨 인사들로 ‘물갈이’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다음달 인사 관전 포인트는 크게 4가지 정도다. 첫째는 50년 만의 첫 비육사 육군참모총장 배출 여부다. 둘째는 1971년 이후 48년 만에 해병대 대장이 나올 것인가, 셋째는 정보부대장 출신이 육군 대장으로 진급할 것인가, 넷째는 누가 공군참모총장...

    2019.03.12 06:00

  • [박성진의 군 이야기]월말이면 한·일 상공 넘나드는 ‘불청객’…1석3조 노리는 중 군용기
    월말이면 한·일 상공 넘나드는 ‘불청객’…1석3조 노리는 중 군용기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무단 진입이 점입가경이다. 횟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범위는 깊어지고 있다.중국 Y-9 정찰기는 지난 23일 카디즈와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자디즈)을 넘나들었다.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가기까지 했다.■ ‘무단 진입’ 2년 만에 2.8배↑울릉도 일대까지 침범하는 중국 군용기의 장거리 비행은 2017년 말부터였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항공기의 무단 진입은 주로 이어도 인근 지역과 서해에 한정됐다. 그러나 이제는 대한해협을 거쳐 강릉 앞바다까지 접근해 한국을 직접 압박하는 장거리 무단 진입 비행으로 성격이 바뀌었다.지난해 중국 군용기는 8차례 카디즈를 무단 진입했다. 모두 이번처럼 월말에 들어왔다. 가까운 날짜순으로 보면 작년 12월27일, 11월26일, 10월29일, 8월29일, 7월27일, 4월28일, 2월27일, 1월29일 등이다. 그러다 보니 합참은 월...

    2019.02.25 16:55

  • [박성진의 군 이야기]창군 70년 만에 개인 전투 시스템 대변혁 이끌 ‘워리어 플랫폼’
    창군 70년 만에 개인 전투 시스템 대변혁 이끌 ‘워리어 플랫폼’

    장병 신체·미래기술 결합해개개인을 전투기·함정처럼독립 전투체계 만들기 목표미래 육군의 핵심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최근 나왔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개인 전투체계, 미래기술을 만나다-워리어 플랫폼 활성화 방안 마련 전문가 대토론회’에서다. 육군본부와 미래안보포럼이 개최한 이 토론회에서 육군은 “2023년까지 1단계 피복·장구·장비체계, 2025년까지 2단계 통합형 개인무기체계, 2026년까지 3단계 일체형 개인무기체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48년 창군 이래 70여년 동안 이어져온 개인 전투 시스템의 일대 변혁을 의미한다.2026년까지 피복·무기 등육군, 단계적 도입 밝혀“병력 줄고 복무 단축으로저하된 전투 숙련도에 대처”■ 왜 ‘워리어 플랫폼’인가워리어 플랫폼이란 장병의 신체와 미래기술을 결합해 전투원 개개인의 생존성 및 전투 능력을 향상...

    2019.02.11 21:52

  • [박성진의 군 이야기] \'워리어플랫폼’은 장병 신체와 미래기술의 결합체···70년만의 육군 변혁
    '워리어플랫폼’은 장병 신체와 미래기술의 결합체···70년만의 육군 변혁

    [박성진의 군 이야기] ‘워리어플랫폼’은 장병 신체와 미래기술의 결합체···70년만의 육군 변혁■왜 ‘워리어플랫폼’인가미래 육군의 핵심 전투체계인 ‘워리어플랫폼’(Warrior Platform)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최근 나왔다.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개인전투체계, 미래기술을 만나다-워리어플랫폼 활성화 방안 마련 전문가 대토론회’에서다. 육군본부와 미래안보포럼이 개최한 이 토론회에서 육군은 “2023년까지 1단계 피복·장구·장비체계, 2025년까지 2단계 통합형 개인무기체계, 2026년까지 3단계 일체형 개인무기체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48년 창군 이래 70여년 동안 이어져온 개인 전투 시스템의 일대 변혁을 의미한다.워리어플랫폼이란 장병의 신체와 미래기술을 결합해 전투원 개개인의 생존성 및 전투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개념의 최첨단 개인전투체계다. 육군 전투원(워리어)의 첨단화한 총기·전투복·장비 체계(플랫폼)로 보면 된다....

    2019.02.11 16:02

  • [박성진의 군 이야기]‘초계기 사건’의 전말, 일본 측 ‘로그파일’에 들어있다
    ‘초계기 사건’의 전말, 일본 측 ‘로그파일’에 들어있다

    국방부는 21일 ‘초계기 사건’을 해결하려면 초계기 로그파일을 공개하라고 일본에 촉구했다. 로그파일 기록이 이번 사건의 ‘스모킹 건’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공개하겠다는 경고음(RWR·Radar Warning Receiver)이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일시와 방위, 주파수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초계기) 로그파일을 공개해야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다”며 일본 정부를 향해 구체적인 레이더 정보의 공개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180)로부터 조사(겨냥해 비춤)를 받았다는 시점의 경고음인지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해상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의 사격통제레이더를 탐지하고 냈다는 경보음이 울린 시점과 방위각, 주파수 특성 등이 함께 공개되지 않고 부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공개될 경우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탐색용 ...

    2019.01.21 22:04

  • [박성진의 군 이야기]경고등 켜진 대북 군사정보 신뢰성…합참은 “북한의 기만전술”
    경고등 켜진 대북 군사정보 신뢰성…합참은 “북한의 기만전술”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문 대통령 “정보 문제 있다” 남북군사합의 이행과정서 일부 정보가 오류로 확인 국방정보본부를 비롯한 군의 대북 군사정보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군 안팎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들 기관이 생산하는 북한군 전술·전략 정보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9·19 남북 군사합의’를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 군사회담 협상 과정에서는 정확한 북한 군사정보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대북 군사정보 최고 책임부서인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경고등’은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19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이미 켜진 것으로 보인다.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방정책 토론 자리에서 (대북) 정보 문제를 언급했다. 당시 업무보고에 배석했던 국방부 간부 ㄱ씨는 “VIP(대통령)께서 말씀 도중에 ‘정보 문제가 있다’고 했다”며 “이는 합참정보본부를 비롯한 군 대북 정보부서를...

    2019.01.07 21:57

  • [박성진의 군 이야기] \'대북 군사정보’ 경고등 켜진 합참정보본부
    '대북 군사정보’ 경고등 켜진 합참정보본부

    [박성진의 군 이야기] ‘대북 군사정보’ 경고등 켜진 합참정보본부·문재인 대통령 ‘정보 문제’ 언급·일부 대북 전술정보 오류···합참은 “북의 ‘기만전술’ 주장·자의적 정보판단·오류 반복되면 ‘외과수술’ 불가피국방정보본부를 비롯한 군의 대북 군사정보 기관들이 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군 안팎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이들 기관들이 생산하는 북한군 전술·전략 정보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연결되고 있다. ‘9·19 남북군사합의’를 계기로 진행되고 있는 남북 군사회담 협상 과정에서는 정확한 북한 군사정보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대북 군사정보 최고 책임부서인 국방정보본부 등에 대한 ‘경고등’은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2019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이미 켜진 것으로 보인다.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방정책 토론 자리에서 (대북) 정보 문제를 언급했다. 당시 업무보고에 배석했던 국방부 간...

    2019.01.07 16:03

  • [박성진의 군 이야기]연평도 도발 후 즉흥적 무력 증강…그 뒤에 숨은 보수정권의 안보 무능
    연평도 도발 후 즉흥적 무력 증강…그 뒤에 숨은 보수정권의 안보 무능

    군 당국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이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적극 부인하자니 ‘긁어 부스럼’이 되면서 오히려 가짜뉴스를 키워줄까 우려스럽고, 놔두자니 유언비어로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다. 최근에는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중장)의 ‘9·19 남북 군사합의서 불복’이라는 가짜뉴스까지 등장했다. 전 사령관이 “국가공무원법상 상관의 불법 부당한 지시명령은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정당 행위로 이번 9·19 남북 군사합의서는 3가지 이유로 따를 수 없다”고 선언했다는 것이다. 해병대는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라는 입장이다.앞서 국방부는 ‘해병대가 동·서해 북방한계선 및 한강 하구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악의적 보도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9·19 군사합의와 별개로 서북도서 등에 대한 군의 군사 전략 및 전술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보수정권...

    2018.12.25 06:00

  • [박성진의 군 이야기]70년 전 뼈대 그대로…현대 전장과 동떨어진 ‘병과·직능특기’
    70년 전 뼈대 그대로…현대 전장과 동떨어진 ‘병과·직능특기’

    내년 1월부터는 ‘헌병’이 ‘군사경찰’로 바뀌는 등 군의 5개 병과 명칭이 변경될 예정이다. 국방부가 지난달 ‘군인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일부 개정안은 오는 24일까지 입법예고된 후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1월 중 입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입법예고에 따라 육·해·공군의 ‘헌병’은 ‘군사경찰’로, ‘정훈’은 ‘공보정훈’으로, ‘인사행정’은 ‘인사’로 병과 명칭이 바뀌게 된다. 해·공군의 ‘시설’은 ‘공병’으로, 육군 ‘화학’은 ‘화생방’으로 병과 명칭이 변경된다.6·25 전후 만들어진 체계변화 못 읽고 역사에만 집착미군은 심리전 병과도 있고독일군 군종·재정 민간 위임이를 놓고 군 내부에서는 병과 명칭 변경뿐만이 아니라 병과 통폐합 등 거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군 병과 대부분이 6·25전쟁 전후에 만들어져 70년 가까이 혁신적 변화가 한번도 이뤄지지 못한 데...

    2018.12.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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