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조차 이념 잣대로 재단군사독재 정권의 모순 아직 남아심지어 순국선열조차도 독립유공자가 되지 못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얘기다.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하다가 순국한 분인데도 독립유공자 서훈 대상자로는 부적합하다고 보곤 했다. 왜 그랬을까? 왜 이처럼 앞뒤 모순된 현상이 나타났을까. 이념 탓이었다. 군사독재정권은 그분이 생전에 마음속에 품었던 생각을 문제 삼았다. 독립유공자 서훈에 필요한 모든 요건과 증빙을 갖췄다 하더라도 그분이 행여 사회주의 운동에 참가했었다면, 어김없이 ‘부적격’이라고 판정했다. 군사독재의 통치수단이던 반공 이데올로기가 역사적 진실을 가렸다.6월 민주항쟁이 이 부조리를 고쳤다. 1987년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 비로소 이치에 맞지 않는 일들이 바로잡히게 됐다. 민주주의의 힘이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게 했다. 다만 일거에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그 교정은 더디게 단계적으로 이뤄졌다.김영삼 정부 시절에 작지만 유의미한 첫 ...
2019.01.2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