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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오만한 민주당, 국민 마음 못 읽으면 더 큰 참패"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참패에 대해 “더 겸허한 자기반성으로 국민에게 다시 다가서지 않으면 더 큰 참패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의사결정 구조에 팬덤 정치가 작용했다는 지적을 두고는 “정치 팬덤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정치인은 다른 목소리로 균형을 맞추거나 자기 실천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 전 장관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졌는데도 170석을 앞장세워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민 마음을 잘 읽어내지 못하면 당이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정치인인 김 전 장관은 대선 이후인 지난 3월21일 “거대담론의 시대가 아니라 생활정치의 시대가 됐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정치에서 발을 뺀 사람이 말을 거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인터뷰를 고사했다가 마지못해 응했다.김 전 장관은 6·1 지방선거 ... -
지역·현실성·차별성 없는 공약 나열…결국 유권자와 괴리
주거복지 없는 부동산 대책 등국민의힘 입장과 차별화 없어공약 재탕 이어 현실성도 의문담론 없이 ‘닥공 정치’만 몰입정치 혐오·무관심으로 ‘역풍’“민주당 공약에는 지역도, 현실성도, 차별성도 없었다.”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참패는 이른바 ‘3무(無) 정책·공약’이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현실성·차별성’ 없는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비판과 무관심을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과 차이가 없는 공약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기만 한 데다 김포공항 이전과 부동산 세제 완화 등 기존 당 정책마저 뒤집는 공약을 내놔 논란이 불거졌다. 지역 현안이나 기후·환경 등 미래 비전은 보이지 않았다. 민생 정당을 자부해 오던 민주당이 오로지 표를 위한 공약만 내놓으며 대안도, 능력도 보여주지 못해 지지를 잃은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민주당의 지방선거 주요 공약은 대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도권은 부동산·교통난 문제 공... -
‘3無 공약’ 민주당, 대안도 능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민주당의 공약에는 지역도, 현실성도, 차별성도 없었다”.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참패는 이른바 ‘3무(無) 정책·공약’이 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현실성·차별성’이 없는 공약들이 유권자들의 비판과 무관심을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과 차이가 없는 공약들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기만 한 데다 김포공항 이전과 부동산 세제 완화 등 기존 민주당 정책마저 뒤집는 오락가락 공약을 내놔 당내에서부터 논란이 불거졌다. 지역 현안 공약이나 기후·환경 등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았다. ‘서민과 중산층 등 민생을 위한 정당’을 자부해오던 민주당이 오로지 표를 위한 공약만 내놓으며 대안도, 능력도 보여주지 못해 표를 잃은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주요 정책·공약은 대부분 대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역별로 크게 나눠보면 수도권에서는 부동산·교통난 문제에 대한 공약을, 이밖의 지역에서는 ‘지역 개발’ 추진 공약을 주로 내세... -
“정권 내줘도 아직 여당 같던데”…“차마 내 손으로는 못 찍겠더라”
민주당 지지해온 유권자들“민생보다 개혁이 절실한가”“대선 반성쇼라도 해야지…”“차별금지법 제정이 첫 단추”“정권이 바뀌어도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여당 같던데? 오만한 것 같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차악이려면 뭔가 달라야 하잖아요. 그 다른 점이 민주화운동했다는 것 말고 뭐가 있나요?”민주당을 지지해온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 직후 민주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경향신문은 지난 2일과 4일 6명을 인터뷰했다. 민주당을 선택해왔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했거나 민주당을 찍었으나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면 차기 총선은 장담할 수 없다고 한 시민들이다.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승훈씨(43)는 지방선거 때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 줄곧 민주당을 지지해왔고 지난 3·9 대선 때도 ‘정권 재창출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 이씨는 이번마저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지 회의적이었다고 했다. 이씨는 “ ‘차마 내 손으... -
오만·무반성·무의제에 등 돌린 유권자…“차마 내 손으로 못 찍겠다”
“정권이 바뀌어도 더불어민주당은 아직도 여당 같던데? 오만한 것 같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차악이려면 뭔가 달라야 하잖아요. 그 다른 점이 민주화 운동했다는 것 말고는 있나요?”민주당을 지지해온 유권자들이 6·1 지방선거 직후 민주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경향신문은 지난 2일과 4일 유권자 6명을 인터뷰했다. 민주당을 선택해왔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했거나 민주당을 찍었으나 가시적인 변화가 없다면 차기 총선은 장담할 수 없다고 한 시민들이다.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회사원 이승훈씨(43)는 지방선거 때 투표소에 가지 않았다. 줄곧 민주당을 지지해왔고 지난 3·9 대선 때도 정권 재창출은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다. 이씨는 이번마저 민주당을 찍어야 하는지 회의적이었다고 했다. 이씨는 “‘차마 내 손으로 못 찍었다’는 말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씨는 대선 이후 두 달 가량 민주당 행보를 보고 “오만하다”고 느꼈다. 그는... -
불만 넘어 무관심 보인 호남…“민주당, 대선 후 한 게 뭐 있나”
대선 당시 전국 최고 투표율두 달 만에 ‘전국 최저’ 충격시민들 “투표해서 뭐하나”불신·실망·좌절감 등 반영“‘심판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이 광주가 민주당에 보낸 심판이었다.”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의 투표율은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두 달여 전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광주가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로 돌아섰다.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했지만 평소의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광주 시민들이 민주당을 심판한 것이 아니라, 심판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전후 희망을 보이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좌절이 싸늘한 무관심으로 표출됐다는 지적이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광주는 총선거인 120만6886명 중 45만4516명이 투표해 37.7% 투표율... -
②‘광주 37.7%’에 담긴 경고의 의미···“심판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이 더 무섭다”
“‘심판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이 광주가 민주당에 보낸 심판이었다.”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게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의 투표율은 선거 이후에도 가장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두 달여 전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광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최저 투표율로 돌아서면서다. 이전 선거처럼 민주당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에 성공하긴 했지만 평소의 절반에 가까운 시민들이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광주 시민들이 민주당을 심판한 것이 아니라, 심판조차 하지 않는 무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전후 희망을 보여주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좌절이 투표에 대한 싸늘한 무관심으로 표출됐다는 지적이다.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1지방선거 전국 투표율 집계 결과를 보면 광주는 총 선거인 120만6886명 중 45만4516명이 투표해 37.7% 투표율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불과 두 달여 전 대선 당시에... -
‘믿음 잃은’ 민주당, 지지층에도 심판당했다
대선 패배 이후 진정한 반성 없이검수완박 ‘꼼수·독주 입법’ 비판민생 정책 후퇴에 쇄신 놓고 내홍지도부 총사퇴…지지층 반응 냉랭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2일 총사퇴했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 패배 직후 출범한 ‘윤호중·박지현 비대위’가 두 달여 만에 막을 내렸다.정치권과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참배 원인을 두고 지지자들의 이탈을 지목했다. 민주당이 대선 전후 보여준 ‘내로남불’, 오락가락 정책, 민생 무관심, 일방독주식 개혁, 반성·쇄신 없는 태도 때문에 선거 때마다 민주당을 찍어 온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정당”으로 인식하면서 투표를 포기하거나 다른 정당 지지로 옮겨갔다는 것이다.역대 지방선거에서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50.9%)과 민주당 강세 지역인 광주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37.7%)을 봐도 지지층의 이탈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이는 지난 3·9 대선 때 상황과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