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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대통령실도 책임져야···당만 비대위 전환 납득 안돼”
[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 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있고 신속하게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5선·부산 부산진구갑)은 1일 “당헌당규상 당대표가 사표를 내기 전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 및 조기 전당대회를 할 수 없다”며 당헌당규상 근거가 부족한 비대위 체제 전환에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을 결정했다. 전국위 의장은 비대위 의결 권한이 있다.서 의원은 이날 의총에 앞서 기자와 통화에서 “우리 당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책임을 지고 비대위로 전환한다면 당 비서실, 내각에서도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런 것들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당만 비상 상황으로 몰고간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 전환 배경에 ‘윤심’이 작용한 듯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 -
국민의힘 권은희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사유 해당”
경찰 출신인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대해 “탄핵 소추 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여당 의원이 현직 장관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여당 내 다른 경찰 출신 의원들이 경찰국 신설에 동조하는 반면 권 의원만 홀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권 의원은 이 장관이 “정부조직법 34조와 경찰법 10조를 위반한 권한 행사를 했다”며 “탄핵 소추를 통해 헌법과 법률의 정신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안부로 경찰 인사 업무를 이관해봤자 “습한 곳에서 음습한 곳으로 오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찰 출신이어서 편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경찰 출신이어서 얼마나 문제일지 더 잘 알 수 있다”고 답했다.권 의원과는 지난 26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전화 인터뷰를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 장관 탄핵 소추가 된다는 근거는 무... -
권성동, 이준석 SNS 글에 “결국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는 것 아닌가”
[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 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있고 신속하게 인터뷰합니다”지난 11일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고 원내대표에 대표직까지 수행하게 된 국민의힘 ‘원톱’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13일 국회에서 만났다. 그는 이날 이준석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광주에 했던 약속이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는 글에 대해 “이 대표가 호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결국 (이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수용하는 것 아닌가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만난다면 “당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 말하겠다”고 했다.권 대행은 직무대행에게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내가 자의적으로 한 것처럼 정치적 공격을 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원구성 협상을 두고는 “4개 특위를 논의하고 있다”며 “특위 구성에는 논의가 좁혀졌다”고 말했다. 협상이 계속 결렬되면 여당 의원만으로 상임위... -
김종인 “이준석 징계가 상식적으로 맞냐···지지율 상당히 빠질 것”
[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있게 신속하게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결을 못하고 대표를 징계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안 맞다”며 “(국민의힘)지지율은 상당히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이 사태(이 대표 중징계 결정)으로 인해 치명상을 입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순리적으로 해결을 못하고 대표를 징계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잘 맞지가 않는 얘기”라며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됨으로써 일반 국민에게 ‘저 당이 그래도 꼴통 보수같이 생각했는데 앞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겠구나’ 하는 이런 기대감을 준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도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런 것까지 생각하면 당이 이 대표한테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 -
박지원, '중대국가범죄' 대통령실 지적에 “검찰에 수사가이드 라인 준 것”
[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있게 신속하게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전광석화처럼 빠른 검찰 수사 배당오히려 빨리 하시라고 말하고 싶어국정원 직원들도 옛날 국정원 아냐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5월11일 국정원장직에서 퇴임한 지 두 달 만에 정국의 핵심에 섰다. 자신이 몸담았던 친정인 국정원으로부터 첩보 보고서 삭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되면서다. 박 전 원장은 7일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첩보 보고서) 원본 삭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내가 삭제해도 국정원 서버에 남아있는데, 내가 왜 그런 바보짓을 하나”라고 반박했다. 박 전 원장은 이번 사건이 윤석열 정부 차원의 공세라고 지목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실 측이 ‘사실일 경우 중대한 국가범죄’라고 밝힌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이라며 “전광석화처럼 빠른 검찰 수사 배당을 보니 오히려 검찰 수사를 빨리 하시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검찰 ... -
'대통령 인사 비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당의 앵무새가 아니다"
윤석열 정부 인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화제가 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29)을 6일 만났다. 그는 지난 4월 이준석 대표가 도입한 대변인단 선발 토론 배틀인 ‘나는 국대다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해 대변인으로 선발됐다.그의 쓴소리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전 정부와 비교하며 인사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윤 대통령 발언에 대해 “자정 작용을 잃어버리면 민주당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 문제로 당 내홍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당이 정부 정책을 서포트해야 하는데 자중지란에 빠져서 맨날 싸우기만 한다”며 “(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민생 경제를 얘기를 하고 있는 게 너무 민망하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징계위 회부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증거 없이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당대표를 징계로 날리는 나쁜 전례가 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성별 갈라치기를 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로섬 게임처럼 정치권이 만들어가는 ... -
지역위원장 사퇴한 '97그룹' 김해영 "전당대회 출마 고심 중"
[스팟+터뷰]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해 볼 만한 인물을 짧지만 깊이 있게 신속하게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 정치인인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부산 연제구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겠다”는 이유를 밝혔다.김 의원은 이날 전화 인터뷰에서 당의 진로에 대해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서 ‘국민을 위한 민주당’으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면 “당은 모르겠으니, 나만 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당 전국청년위원장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 당선됐다. 2018년 8·25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뒤 ‘조국 사태’에 쓴소리하며 주목받았다. 2020년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사실을 공개 사과했다. 당내에서 소신발언을 해온 그는 6·... -
이재명 만난 윤여준 "통합내각, 안 지키면 국민 기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멘토로 불렸던 윤 전 장관은 여야를 넘나드는 중도보수 성향 원로 인사다.윤 전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 후보와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갖고 “뉴노멀, 대전환의 시대에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 ‘뉴노멀시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민주당 선대위가 전했다.윤 전 장관은 “경제를 모르는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국민에게 공포로 다가올 것이다. 국정 최고 책임자의 무능은 해악이고, 그 해악은 국민에게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이 후보가 얘기하는 통합정부 구상은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 “거대 양당의 국정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
'추적단불꽃' 박지현, 민주당 선대위 합류···"대선에 2030 여성 목소리 내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n번방 성착취 문제를 처음 공론화한 대학생 기자 ‘추적단 불꽃’의 박지현씨(26)를 영입했다. 박씨는 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합류한다.박 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은 2030 여성들에게는 특히 배제됐다고 여겨지는 선거”라면서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엄벌에 더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20대 여성 유권자들이 왜 배제됐다고 느끼는지를 옆에서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쓴소리했다. 2030세대 표심을 끌어올릴 방안으로는 “민주당이 그동안 해왔던 잘못들을 철저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박 위원장은 2019년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에 잠입해 n번방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추적단 불꽃에서는 ‘불’이라는 ... -
정의당 종로 출마 '페미니스트' 배복주 "윤석열, 정말 성차별 없다고 생각하나"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가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정의당은 지난 10일 종로 출마자를 원내정당 중 가장 먼저 확정했다. 종로는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이력과 청와대가 있다는 상징성으로 ‘정치 1번지’로 꼽힌다. 배 부대표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도 한다.배 부대표는 “저는 장애 여성이고, 페미니스트”라며 종로에 진보정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1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성소수자, 장애인, 여성, 청소년, 청년 등 우리 사회의 목소리 없는 사람들과 함께 종로에 모여서 선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선 “정말 한국에 성차별이 없다고 생각하냐”고 일갈했다.배 부대표는 3세 때 소아마비를 겪고 평생 휠체어를 타게 됐다. 1998년 장애여성인권단체 ‘장애여성공감’을 창립하고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를 맡으며 인권운동에 앞장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