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절박하다

6건의 관련기사

  • [탄핵이 절박하다④]코로나 버티고 고물가 견뎠더니 ‘비상계엄’…“자영업자는 다 죽으라는 거냐”

    코로나 버티고 고물가 견뎠더니 ‘비상계엄’…“자영업자는 다 죽으라는 거냐”

    경기 양주시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36)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하루 매출의 30%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4년 전 장사를 시작한 이후로 하루 매출 100만원을 채우지 못한 건 처음이라 했다. 그는 ‘장사가 너무 안돼 마케팅이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이내 마음을 접었다고 했다. “다들 관심이 대통령 퇴진에 가 있는데 뭐가 되겠어요. 대통령 퇴진 집회에 나가는 게 장사에 더 도움될 것 같아요.”12일 기자가 만나고 통화한 자영업자들은 “대통령이 내려오길 절박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연말특수’도 ‘개업특수’도 모두 사라졌고, 송년회·회식 등 연말 행사만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했다.김씨는 비상계엄 여파를 사흘 뒤부터 느꼈다. 가게 정기 휴무일이었던 지난 4일 경기 일산의 쇼핑몰에 갔다가 휑한 매장 안 풍경을 봤지만 그저 남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날 가게 문을 열고 “남의 일이 아니구나”라고 느꼈다. 그렇게 ...
  • “계엄으로 집안 풍비박산… 내 일상이 다시 마비됐다”

    삼청교육대 피해 유가족 ‘치유 수업’ 첫날에 ‘충격’“표결 불참 여당은 공범”민간인 학살 피해 유족“동조자 모두 처벌해야”“계엄으로 우리 가족이 풍비박산 났는데, 이 땅에 다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 역사가 또 반복됐다. 일상생활이 마비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삼청교육대 피해 유가족인 오수미씨(55)는 지난 3일 44년 만에 처음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 수업을 받고 귀가했다. 그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0년 이후 40년 넘게 숨죽여 지내온 피해자들은 그날 낮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한발 내디뎠고, 밤에는 또 한번의 트라우마에 휩싸여야 했다. 다 지난 일이라 생각했던 계엄이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아버지 오광수씨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 계엄 발동 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실종됐다. 당시 오씨는 열한 살이었다. 아버지가 삼청교육대에 잡혀갔다는 사실도 3년 전에야 알았다.집안은 말 그대로 풍비박...
  • [탄핵이 절박하다③]44년 만에 치유 받은 첫날, 또 계엄이 터졌다

    44년 만에 치유 받은 첫날, 또 계엄이 터졌다

    “계엄으로 우리 가족이 풍비박산 났는데, 이 땅에 다시는 없을 거로 생각한 역사가 또 반복됐다. 일상생활이 마비될 정도로 충격받았다.”삼청교육대 피해 유가족인 오수미씨(55)는 지난 3일 44년 만에 처음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트라우마 치유 수업을 받고 귀가했다. 그날 밤,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0년 이후 40년 넘게 숨죽여 지내온 피해자들은 그날 낮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한 발 내딛었고, 밤에는 도 한 번의 트라우마에 휩싸여야 했다. 다 지난 일이라 생각했던 계엄이 눈 앞에 펼쳐진 것이다.아버지 오광수씨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가 계엄을 발동한 후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실종됐다. 당시 오씨 나이는 11살이었다. 아버지가 삼청교육대에 잡혀갔다는 사실도 3년 전에야 알았다.집안은 말그대로 풍비박산 났다. 아버지의 행방불명, 어머니의 가출 후 오씨 3남매는 길거리와 보육원을 전전하며 살았다. 오빠와 남동생은 40대의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 [탄핵이 절박하다] “토론 사라지고 다수결만 남은 방심위…윤석열 내려와야 류희림 횡포 멈출 것”

    “토론 사라지고 다수결만 남은 방심위…윤석열 내려와야 류희림 횡포 멈출 것”

    계엄사 포고령 보고 ‘충격’“잡혀갈까 통장 돈 모두 옮겨” 개인정보 유출 혐의 조사 중“당당하지만 심적으론 지쳐”지난 7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임기가 끝났다. 방심위 직원들은 위원장으로 다른 사람이 오겠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류 위원장의 가족·지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대거 제출했다는 ‘민원사주’ 의혹이 제기된 터였다.예상은 빗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류 위원장 임기 종료 하루 만에 그를 재선임했다. 방심위 직원들은 ‘윤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류 위원장은 나가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류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을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자 중 한 명인 탁동삼씨(49)는 10일 “무리한 가짜뉴스 심의, 법규에 맞지 않는 통신 심의 등 류 위원장의 해악을 보다 빨리 청산할 방법은 대통령 임기를 끝내는 것뿐”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이 누구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 [탄핵이 절박하다②] ‘부끄럽지 않으려’ 나섰더니 돌아온 건 압수수색…방심위 공익제보자

    ‘부끄럽지 않으려’ 나섰더니 돌아온 건 압수수색…방심위 공익제보자

    지난 7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임기가 끝났다. 방심위 직원들은 위원장으로 다른 사람이 오겠다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류희림 위원장의 가족·지인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뉴스타파 인용 보도’에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대거 접수했다는 ‘민원 사주’ 의혹이 제기된 터였다. 류 위원장은 언론 과잉 제재 논란에도 휩싸였다.예상은 빗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은 류 위원장 임기 종료 하루 만에 그를 재임명했다. 방심위 직원들은 ‘윤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류 위원장은 나가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 류 위원장의 민원 사주 의혹을 세상에 알린 공익제보자 중 한 명인 탁동삼씨(49)를 10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부끄럽지 않으려고’ 공익제보를 했다는 탁씨는 “무리한 가짜뉴스 심의, 법규에 맞지 않는 통신 심의 등 류 위원장의 해악을 보다 빨리 청산할 방법은 대통령 임기를 끝내는 것뿐”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이 누구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탁씨는 12·...
  • [탄핵이 절박하다]“무인기 침투 등 때마다 전쟁 불안…우린 생명 절박한데, 절박해 계엄 했다니”

    “무인기 침투 등 때마다 전쟁 불안…우린 생명 절박한데, 절박해 계엄 했다니”

    여 탄핵안 표결 이탈엔 “역사의 죄인들”“평양에 무인기 침투했을 때 접경지 주민들은 정말 절박했어요. 곧 전쟁이 터질 것만 같았으니까요.”경기 파주시 민통선 남쪽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윤설현씨(57·사진)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110초짜리 대국민 담화 방송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북한의 대남방송, 오물 풍선 등 도발에 시달려온 접경지 주민들은 “우리는 대통령 때문에 매일 목숨을 걱정해야 했다”고 꼬집으며 “국민의 절박함을 무시하는 대통령은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접경지 주민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이 가중됐다고 호소했다. 윤씨는 “지난 3일 대통령의 연설을 보고 혹시나 북한의 움직임이 있을까봐 ‘정말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혹시나 군대가 이동하지는 않는지 ...
1
Today`s HOT
베네수엘라의 1958년 독재 종식 사건 기념 집회 자이언트 판다를 위해 수확되는 대나무들 터키의 호텔 화재 희생자 장례식.. 브라질의 더운 날씨, 더위를 식히려는 모습
인도네시아의 설날을 준비하는 이색적인 모습 동남아 최초, 태국 동성 결혼 시행
인도네시아의 뎅기 바이러스로 인한 소독 현장 주간 청중에서 산불 겪은 미국을 위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미국의 폭설로 생겨난 이색 놀이 프랑스 에너지 강화 원동력,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카스타익에서 일어난 화재, 소방관들이 출동하다. 안티오크 학교 총격 사건으로 미국은 추모의 분위기..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