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목소리]만 17세, ‘표’는 없지만···“정치, 몫 없는 자들 목소리에 응답하길”](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5/05/22/news-p.v1.20250513.0956313c3b2c47c5835b15f08ca2c96a_P1.png)
‘시위하는 청소년은 멋있지 않고 기특하지 않고 당신의 동료일 뿐입니다’. 스티로폼에 펜으로 적은 손팻말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가 한창이던 지난해 겨울 엑스(구 트위터)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렀다. 정당 가입 권리는 16세, 선거권은 18세, 피선거권은 40세부터 주어지지만 광장에 나서는 데에는 연령 제한이 없었다.사진을 온라인에서 홍보하기 시작한 건 시민단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3년째 활동하는 수영(17·활동명)이다. 2007년 11월생으로 이번 대선 투표권이 없는 그는 지난 12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친 인터뷰에서 “정치가 몫 없는 자들의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표가 없다고 시민이 아닌 건 아니잖아요. 청소년이든 이주민이든 투표권 없는 존재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모든 존재를 고려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5년 전이다. 교칙 개정부터 코로나19 방역 수칙까지 일상에 큰 영향을...
2025.05.22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