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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민 혐오 끊이지 않는데 의제 실종…목소리 낼 수 있어야” 이주인권단체 박동찬 [다른 목소리⑦]
    “이주민 혐오 끊이지 않는데 의제 실종…목소리 낼 수 있어야” 이주인권단체 박동찬

    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데다 전국 14곳에서 ‘미니 총선’을 방불케 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선거는 거대 양당 간 구도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유력 정당과 후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소수의 목소리가 설 곳은 좁아지고 있다.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선거는 다양한 의견들이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기후활동가, 장애인, 청소년 등 소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후보자와 유권자도 이번 선거의 주인공이다. 경향신문은 이 같은 ‘다른 목소리’를 릴레이로 싣는다.2015년 한국에 이주한 중국동포 5세 박동찬 이주인권단체 ‘경계인의몫소리’ 연구소장(30)은 여전히 투표권이 없다. 이주민은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 이상이 지나야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얻을 수 있지만 영주권을 취득하려면 소득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박 소장은 12일 “이주민에 대한 폭행·혐오가 최근 반복되고 있다”며 “...

    16시간 전

  • “지역에서라도 차별금지조례 만들길” 성소수자 정치네트워크 결성, 보좌진 윤재은 [다른 목소리⑥]
    “지역에서라도 차별금지조례 만들길” 성소수자 정치네트워크 결성, 보좌진 윤재은

    6·3 지방선거에서 성소수자 의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있고, 성소수자를 위한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후보들도 많지 않다. 국회 보좌진이자 성소수자인 윤재은씨는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국회 직원과 보좌진,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성소수자 정치 네트워크 OA(Out Assembly)를 결성했다.윤씨는 11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해외엔 정당,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성소수자라는 것 하나만으로 뭉치는 네트워크가 있다”며 “안전하게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모임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달 27일 국회 전자 게시판에 OA 홍보 공지를 올리자 열흘 만에 15명가량이 모였다. 구성원들이 속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등 초당적이다.윤씨는 12·3 내란 때 “혐오에 맞서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생각하던 중 손솔 진보당 의원의 제안을 받아 지난해 7월부터 국회에서 일하고...

    2026.05.11 15:02

  • [지방선거 기획  다른 목소리]“장애인도 지역 정치 주체임을 보여주고 싶어”
    “장애인도 지역 정치 주체임을 보여주고 싶어”

    2008년 탈시설, 중증 뇌병변 여성 장애인이 이동하고 일하는 도시 사회는 ‘상징’으로만 장애인 상상 이동·노동권 등 핵심공약에 담아“서울은 누구의 도시입니까. 빠르게 걷는 사람만의 도시입니까. 말을 빠르게 하는 사람만의 도시입니까. 저는 장애인만을 위한 후보가 아닙니다. 이 도시에서 밀려나 본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조상지 무소속 서울시의원 종로 제2선거구 예비후보(48)는 지난 6일 인터뷰에서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조 후보는 2008년 탈시설한 여성 중증 뇌병변 장애인이다. 시설 안에서 15년, 시설 밖에서 17년을 살았다. 시설 밖에서 지낸 시간이 인생에서 더 길어진 지금, 조 후보는 자신이 사는 도시를 직접 대리하고자 나섰다. AAC 장치를 쓰는 중증장애인이 지방의원에 도전하는 건 2014년 김주현 노동당 후보 이후 12년 만이다.조 후보는 “장애인이 살고 있는 이 지역, 장애...

    2026.05.07 21:33

  • “밀려나본 모든 이에게 필요한 정치”…서울시의회 출사표 낸 ‘탈시설 장애인’ 조상지 [다른 목소리⑤]
    “밀려나본 모든 이에게 필요한 정치”…서울시의회 출사표 낸 ‘탈시설 장애인’ 조상지

    “서울은 누구의 도시입니까. 빠르게 걷는 사람만의 도시입니까. 말을 빠르게 하는 사람만의 도시입니까. 저는 장애인만을 위한 후보가 아닙니다. 이 도시에서 밀려나 본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조상지 무소속 서울시의원 종로 제2선거구 예비후보(48)는 지난 6일 인터뷰에서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조 후보는 2008년 탈시설한 중증 뇌병변 여성 장애인이다. 시설 안에서 15년, 시설 밖에서 17년을 살았다. 시설 밖에서 지낸 시간이 인생에서 더 길어진 지금, 조 후보는 자신이 사는 도시를 직접 대리하고자 나섰다. AAC 장치를 쓰는 중증장애인이 지방의원에 도전하는 건 2014년 김주현 노동당 후보 이후 12년 만이다.조 후보는 “장애인이 살고 있는 이 지역, 장애인이 이동하고 일하고 관계 맺는 이 도시를 누가 대표할 것인가를 다시 묻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은 늘 비례대표의 자리, 상징의 자리로만 상상돼왔다”며 ...

    2026.05.07 15:11

  • [지방선거 기획 다른 목소리]“임대차 시장 개선 없는 부동산 정책은 반쪽”
    “임대차 시장 개선 없는 부동산 정책은 반쪽”

    전세사기특별법만으로 해결 안 돼 표준임대료 등 적극적 대책 절실 1인 가구·비혼 등 맞춤 정책 필요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부터 비거주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서 촉발된 부동산 이슈가 6·3 서울시장 선거를 뒤덮고 있다. 세입자 권리보호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에서 6년차 활동가로 일하는 가원(32·활동명) 사무처장은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다주택자 규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세입자들이 자신을 위한 정책으로 체감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가원 처장은 6일 전화 인터뷰에서 “전세를 들어가기엔 무섭고, 반전세로 간다 해도 보증금과 월세가 부담되는 이들에게는 지금의 임대차 시장을 어떻게 관리하고 규제할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임차 시장에 대한 관리 없이 공급과 수요만 이야기하는 정책은 반쪽짜리 같다”고 말했다.민달팽이유니온은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가 터진 2023년부터 피해...

    2026.05.06 20:36

  • [다른 목소리④] 세입자정책 희미한 6·3 지선…가원 “임차시장 관리 없이 공급·수요 이야기는 반쪽”
    세입자정책 희미한 6·3 지선…가원 “임차시장 관리 없이 공급·수요 이야기는 반쪽”

    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 중간 평가 성격이 강한 데다 전국 14곳에서 ‘미니 총선’을 방불케 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선거는 거대 양당 간 구도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유력 정당과 후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소수의 목소리가 설 곳은 좁아지고 있다.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선거는 다양한 의견들이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려지는 계기가 돼야 한다. 기후활동가, 장애인, 청소년 등 소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후보자와 유권자도 이번 선거의 주인공이다. 경향신문은 이 같은 ‘다른 목소리’를 릴레이로 싣는다.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조치부터 비거주 1주택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서 촉발된 부동산 이슈가 6·3 서울시장 선거를 뒤덮고 있다. 세입자 권리보호 시민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에서 6년차 활동가로 일하는 가원 사무처장(32·활동명)은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다주택자 규제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2026.05.06 16:56

  • [지방선거 기획 다른 목소리]“기후위기, 사과 주산지 대구·경북서는 생존 문제”
    “기후위기, 사과 주산지 대구·경북서는 생존 문제”

    불모지 경북 안동서 시의원 도전작년 산불에 냉해·우박 ‘삼중고’보수세 강해도 기후정의 통할 것허승규 경북 안동시의원 예비후보(37)는 6·3 지방선거에 세 번째로 도전한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안동이 지역구이고, 원외 정당인 녹색당 소속이라는 두 가지 핸디캡을 안고서다. 안동은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이지만, 원외 정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에도 정치 불모지다. 그는 선거사무실에 내건 녹색 현수막에 자신의 마음을 담았다. “세 번째 도전, 준비된 동네 일꾼. 이번에는 허승규.”허 후보는 안동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한 토박이 청년 정치인이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 풀뿌리 운동에 눈을 떴다. 허 후보는 4일 전화 인터뷰에서 “안동에서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를 깨고 정치 다양성과 대안적 미래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허 후보의 정치 도전은 2018년 설 연휴를 계기로 시작됐다. 그는 당시 안동에 민주당 출마자가 거의 없다는 소식을 접...

    2026.05.04 21:09

  • [지방선거 기획 다른 목소리]“기후위기·불평등 해소 함께 이야기하는 후보에 한 표”
    “기후위기·불평등 해소 함께 이야기하는 후보에 한 표”

    정부 정책, 미래 세대 기본권 침해 헌재 판결에도 정치권은 ‘무관심’ 취약층 생명 위협하는 기후재난 지금 당장 맞춤 대응책 만들어야8년 차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김보림씨(33)는 지난달 21일 환경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을 받았다. 아시아 최초로 청소년 주도 기후소송을 제기해 정부의 기후 정책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받은 점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수상 이후 6·3 지방선거에 집중하고 있는 원내 정당 중 환영 성명을 낸 정당은 한 곳도 없었다. 김씨는 “지방선거는 각 지역에서 기후위기 의제를 말할 기회지만 권력 다툼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씨는 지난 2일 전화 인터뷰에서 “기후위기는 불평등 문제”라며 “단순히 탄소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넘어, 불평등을 해소하고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그리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2019년 김씨가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파리협...

    2026.05.03 20:37

  • [지방선거 기획 다른 목소리]“약자 위하는 정치에 투표…정쟁 줄어야 청소년들 관심”
    “약자 위하는 정치에 투표…정쟁 줄어야 청소년들 관심”

    환경 등 진보 의제 소극적인 여당 결정적인 순간 달아나는 것 같아 교실 속 차별과 혐오, 목격·체감 방치 말고 정치가 해결 모색해야6·3 지방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정부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데다 전국 14곳에서 ‘미니 총선’을 방불케 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함께 치러지면서 선거는 거대 양당 간 구도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 유력 정당과 후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소수의 목소리가 설 곳은 좁아지고 있다.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선거는 다양한 의견들이 사회적 의제로 끌어올려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기후활동가, 장애인, 청소년 등 소수의 목소리를 전하는 후보자와 유권자도 이번 선거의 주인공이다. 경향신문은 약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정치권을 만들고 싶어 생애 첫 투표에 나선 10대 청소년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다른 목소리’를 릴레이로 싣는다.사회학자를 꿈꾸는 고등학교 3학년 이준헌군(18)은 오는 6·3 지방선거에...

    2026.04.3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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