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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서] ‘1시간 무료’ 전환 후 수요 폭증…탈 수 없는 ‘타슈’
    ‘1시간 무료’ 전환 후 수요 폭증…탈 수 없는 ‘타슈’

    “요즘 ‘타슈’(대전 공영자전거) 잡기가 정말 어려워요. 퇴근 시간대에는 더하더라고요. 오늘도 근처에 타슈가 1대도 없으니 하는 수 없이 버스를 타야겠네요.”지난달 28일 퇴근 무렵인 오후 5시50분쯤 시민 A씨는 대전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타슈 대여소를 방문했지만 남아있는 자전거가 1대도 없는 것으로 보고 허탈하다는 듯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같은 시각 타슈 전용 앱을 통해 인근 대여소 4곳의 타슈 대수를 확인해보니 모두 ‘0’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런 상황은 유성온천역 일대 등 타슈 이용자가 많은 곳에서 늘상 벌어지는 일이다.‘타슈 잡기 전쟁’은 최근 이용자가 폭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전시가 지난해 1월부터 타슈의 첫 1시간 요금을 무료화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1시간 이내로 이용한 뒤 반납했다가 다시 대여하면 사실상 타슈를 지속적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6월까지 타슈 이용자 수는 216만7366건으로, 무료화 이전인 2021년 ...

    2023.08.06 15:36

  • [현장에서] ‘갈비사자’로 불린 ‘바람이’ 청주동물원 생활 한달 만에 건강 회복 영상 컨텐츠
    ‘갈비사자’로 불린 ‘바람이’ 청주동물원 생활 한달 만에 건강 회복

    “보세요. ‘바람이’가 아주 편하게 누워있어요.”3일 오전 충북 청주동물원. 최형민 동물복지사(31)가 바람이가 있는 방사장을 가리키며 말했다.바람이는 편안한 표정으로 자기 덩치만 한 나무토막을 끌어안은 채 방사장 바닥에 누워있었다. 나무토막은 기존 방사장에 있는 수사자 ‘먹보’(19살)와 암사자 ‘도도’(12살)가 가지고 놀던 것이라고 했다.최 복지사는 “합사훈련을 위해 기존 사자들의 체취가 묻은 나무토막을 바람이 방사장에 가져다 뒀다”며 “다른 사자들 체취가 묻은 나무토막을 거부감 없이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바람이가 무리생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바람이는 지난달 5일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이곳으로 이사 온 늙은 숫사자다. 나이는 19살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는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2016년 부경동물원으로 옮겨졌다.한때 바람이는 ‘갈비사자’로 불렸다. 부경동물원의 협소한 실내방사장에서 지내...

    2023.08.03 15:32

  • [현장에서] “호우·폭염에 병충해 급증…병든 열매 보면 속 타들어가”
    “호우·폭염에 병충해 급증…병든 열매 보면 속 타들어가”

    정부가 전략 작물 지정 ‘논콩’전북 재배 면적 절반이 수해하우스 농민들도 피해 막대“자연재해에 제대로 보상을”“집중호우에 이은 폭염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 곰팡이·세균 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요. 이러다 과수 농사를 망칠까봐 걱정입니다.”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일 오후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 있는 한 사과 과수원에 들어서자 병든 열매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사과 곳곳엔 검은 반점이 생겨 있었다. 일부 열매의 표면은 흉물스럽게 움푹 파여 있었다.2만1000㎡ 규모의 과수원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류기행씨(60)는 “폭우에 이어 폭염이 닥치면서 10% 이상의 사과나무에 탄저병이 발생했다”며 “병든 열매를 볼 때마다 속이 타들어간다”고 하소연했다.류씨는 “요즘 새벽 5시부터 과수원에 나와 병든 열매를 따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탄저병이 발생한 데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열매의 ‘햇볕 뎀(일소) 현상’까...

    2023.08.02 20:56

  • [현장에서] ‘키오스크 공포증’ 싹 사라져요…고령자 체험장 가보니
    ‘키오스크 공포증’ 싹 사라져요…고령자 체험장 가보니

    “얼마 전까지만 해도 키오스크(무인주문기)가 있는 가게에는 갈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키오스크 체험존에서 차분하게 익히고 나니까 자신감이 붙네요. 키오스크 사용이 두려운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김혜순·74)지난 12일 오후 대전 중구청 정보화교육장 앞에 설치된 키오스크 체험존. 스마트폰·컴퓨터기초과정 등의 교육을 마치고 나온 고령자들이 ‘키오스크 체험존’ 앞에서 줄지어 전문 강사로부터 관련 설명을 듣고 있었다. 중구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들이 ‘키오스크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이 체험존을 최근 설치했다.카페·음식점·극장 등은 물론 의료기관에서까지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생활 불편을 호소하는 고령자들이 많다. ‘국민의사’로 불리는 이시형 박사(89)도 “차 한 잔이라도 주문할 때 가게에서 키오스크를 이용하도록 하는 경우가 늘어 고령자들은 점점 살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한 바 있다.각 지자체나 공공기관들은 키오스...

    2023.07.20 15:48

  • 백선엽 이어 이승만·트루먼 동상까지···다부동, ‘보수의 성지’ 되나
    백선엽 이어 이승만·트루먼 동상까지···다부동, ‘보수의 성지’ 되나

    친일 행적이 있는 백선엽 장군에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과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 동상까지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세워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에 건립된 유일한 전쟁기념관이 보수정당의 정치적 장소로 활용될 것이란 우려에서다.17일 경북도와 칠곡군에 따르면 2017년 제작된 두 동상은 민간단체인 ‘이승만·트루먼 동상건립추진 모임’이 지난 6월 16일 새벽 경기 파주에서 다부동전적기념관으로 옮겨 세웠다. 서울 전쟁기념관과 주한미군마저도 영내 설치를 거부하면서 갈 곳을 잃었던 두 동상이 7년 만에 호국영령이 잠든 다부동에 기습 설치된 셈이다.경북도는 당초 지난 5일 열린 백 장군 동상 제막식 때 두 동상의 공개를 검토했지만 정치적 갈등을 우려해 연기했다. 그러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당시 이 자리에서 “(다부동전적기념관에) 이승만·트루먼 동상을 세워놨는데 왜 이런 어른들이 갈 데가 없는 나라가 되었느냐. 아직도 자유 대한민국이 옳게 안 된 ...

    2023.07.18 07:00

  • [현장에서] 관광객 ‘볼 맛’ 안 나는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집 주인은 ‘죽을 맛’
    관광객 ‘볼 맛’ 안 나는 세계문화유산 경주 양동마을…집 주인은 ‘죽을 맛’

    “여기는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아.”지난 16일 오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 곳을 방문한 독일인 스벤 슐츠(36)가 오래돼 보이는 지붕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붕 사이에는 빛바랜 기와 여러 장이 부서진 채 방치돼 있었고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한 천막과 비닐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지붕 위 천막과 비닐을 고정하기 위해 폐타이어를 얹어놓은 경우도 있었다.슐츠는 “한국 전통가옥들 사이에 어울리지 않는 풍경들이 보여 아쉽다”며 “친구들도 (전통가옥과는 어울리지 않는) 알록달록한 색깔(천막) 때문에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이 훼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문화재청과 마을주민들이 오래된 가옥의 지붕 형태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양동마을은 경주손씨와 여강이씨가 600년 넘게 살아온 전형적인 양반촌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

    2023.05.17 16:35

  • [현장에서]홍준표, 대구도축장 폐쇄에…경북 양돈농가 “대안도 없이, 다 죽으란 얘기냐”
    홍준표, 대구도축장 폐쇄에…경북 양돈농가 “대안도 없이, 다 죽으란 얘기냐”

    1일 오전 대구축산물도매시장과 붙어 있는 대구도축장 계류장. 도축라인 시작인 이 계류장에는 200㎏이 넘는 어미돼지(모돈)와 먹이 경쟁에 밀려 ‘고기’로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새끼돼지(위축돈)로 가득 차 있었다.비규격돈이라고 불리는 이 돼지들은 삼겹살이 아닌 양념갈비와 돼지국밥 등 국거리용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이 곳에서 도축된 비규격돈은 11만5611마리(모돈 5만5118마리·위축돈 6만493마리)에 달한다.박종우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장은 “비규격돈은 출하량이 들쭉날쭉해 민간 육가공 공장에서는 받아주지 않아 개별 농가가 이곳에서 직접 경매로 판매해야 한다”며 “대구도축장이 20년 넘게 이 역할을 해왔는데 갑자기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기분”이라고 말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도축장을 내년 3월부터 폐쇄하기로 하면서 경북 양돈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다.농가들은 당장 내년부터 연간 돼지 11만여마리를 처리할 곳이 없...

    2023.05.01 17:45

  • [현장에서]안동 소각장 화재…경북 11개 시·군 쓰레기 처리에 ‘발동동’
    안동 소각장 화재…경북 11개 시·군 쓰레기 처리에 ‘발동동’

    16일 오후 경북 안동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있는 자원회수시설인 ‘맑은누리파크(소각장)’ 주변에선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경북 11개 시·군의 생활 쓰레기를 모아 소각하는 이곳에는 지난 3일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2시간 만인 5일 오전 7시가 돼서야 진화됐다. 재산 피해액은 19억원에 달한다. 소방 관계자는 “굴착기로 쓰레기를 일일이 뒤집는 식으로 진화작업이 이뤄져 완전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불이 꺼진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소각장 주변에는 아직도 시커먼 잿가루가 날아다녔다. 쓰레기를 운반하는 크레인 장비와 반입된 쓰레기를 쌓아두는 저장고 등이 불에 타면서 소각장 가동도 중단됐다. 이곳에서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는 11개 시·군은 현재 쓰레기를 일반 매립장에 임시로 쌓아두거나 민간 소각업체를 긴급 수배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소각장 정상 가동을 위한 복구작업은 시작도 못했다.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탓이다. 현재까지는 폐기물 더미가 부패하면서...

    2023.02.16 15:42

  • [현장에서] 은행나무 냄새난다며…전남 함평군, 멀쩡한 가로수 ‘싹둑’
    은행나무 냄새난다며…전남 함평군, 멀쩡한 가로수 ‘싹둑’

    “나무는 가꾸고 보호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누가 죽인 거예요?”지난 20일 전남 함평군 월야면 종합사회복지관 앞을 지나던 한 아이가 밑동만 남은 가로수를 가리키며 이렇게 물었다. 인근 도로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 수십여 그루로 모두 베어진 상태였다.왕복 4차선의 이 도로 양쪽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름 30~40㎝, 높이 10m쯤 되는 은행나무 40그루가 10m 간격으로 심어져 있었다. 이 나무들은 도로가 확정됐던 2000년 초 처음 심어졌다. 광주시와 함평군을 잇는 이 도로는 광주시 등 외지에서 함평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주요 도로다.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매년 가을 단풍이 노랗게 물들어 주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아름드리 가로수가 갑자기 베어진 것은 지난 16~17일이다. 전기톱을 든 인부들이 나타나 나무의 몸통과 가지를 베고 트럭에 실었다. 함평군은 인근 상인 등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

    2022.12.25 21:23

  • [현장에서] 초겨울 서리 맞은 해남배추, 얼마나 맛있게요
    초겨울 서리 맞은 해남배추, 얼마나 맛있게요

    전남 해남군으로 귀농한 지 13년째인 임태정씨(50)는 배추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지난 13일 찾은 임씨의 밭 3만3000㎡에는 어른 손바닥만 한 배추 3만 포기가 자라고 있었다. 임씨는 수확한 배추를 ‘절임배추’로도 가공 판매하며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임씨는 “큰 태풍만 없다면 다음달 중부지방부터 시작되는 김장철에도 질 좋은 배추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추를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이 해남”이라고 말했다.‘김치의 나라’ 한국에서도 으뜸은 배추김치다. 1인당 연간 배추 소비량은 47.5㎏이나 된다. 배추 주 재배지로는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나 충북 등 ‘고랭지 배추’가 잘 알려졌지만 재배면적을 보면 해남이 가장 많다.지난해 김장용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해남이 2414㏊로 전국(1만3345㏊)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12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한겨울에 싱싱한 배추를 샀다면 10포기 중 7포기는 해남 땅에서...

    2022.09.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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