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은 시설·서비스에서 세계 최상급 수준이다. 국민의 자부심으로 성장한 한국의 국제공항. 국내 최초의 ‘국제공항’은 어디고, 또 어떤 역사를 품고 있을까.많은 사람은 한국 최초의 국제공항으로 ‘김포공항’을 떠올리겠지만, 답은 사라진 서울 여의도 국제공항이다. 일제강점기 때인 1916년부터 훈련장과 공군기지 등으로 사용되던 서울 여의도공항은 한국전쟁 중인 1953년 국내 첫 국제공항으로 지정된다.마라톤 영웅인 고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시상대에서 가슴의 일장기를 월계수 화분으로 가렸다는 이유로 밧줄에 묶인 채 귀국한 곳이 이 공항이다. 또 해방 사흘 후인 1945년 8월18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인사들을 태운 비행기가 내린 곳도 여의도공항이다. 당시 여의도공항은 해외 귀빈들이 주로 이용했다. 여의도공항은 한강 범람으로 활주로가 자주 물에 잠겼고, 인근에는 인분을 사용한 비료공장이 들어서 악취마저 풍겼다. ...
2023.03.30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