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32)‘스타칩’이 쏘아올린 ‘인접 항성’ 여행의 신호탄
    (32)‘스타칩’이 쏘아올린 ‘인접 항성’ 여행의 신호탄

    우리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센타우루스자리 알파별’까지3만년 여행시간을 20년으로단축 프로젝트 3년 전에 닻 올려그해 지구와 비슷하다고 여겨지는외계행성 ‘프록시마b’ 발견되며프로젝트의 목적지 정해지고지난달엔 실험 버전의 스타칩3만2000m 상공까지 올려보내그 작은 실험의 성공으로2050년대나 2060년대의 어느 날인류는 또 한 번 도약하는자신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인간의 상상 속에서 우주여행은 늘 매혹적인 실체다. 그 속에서 인간은 우주 어느 곳, 못 가는 곳이 없다. 하지만 현실은 더디게 그 꿈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을 뿐이다. 인간이 탑승한 우주선은 겨우 달까지 가고 그 여정을 멈춰버렸다. 화성으로 가는 유인우주선 이야기는 자주 나오는 테마지만 여전히 기획단계에 머물고 있다. 화성 유인탐사선이 아직 실현되지 못한 이유는 수백 가지겠지만, 요약하자면 2년 가까이 걸리는 화성 왕복 여행에서 우주인들이 살아서 갔다가 ...

    2019.05.23 20:39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31)공룡이 소행성 충돌에 멸종한 이유?…그때는 천문학자가 없었으니까
    (31)공룡이 소행성 충돌에 멸종한 이유?…그때는 천문학자가 없었으니까

    지구 근처로 온 소행성과 혜성 등 작은 천체들을 일컫는 ‘근지구천체’태양계 형성을 밝힐 열쇠이자 지구상의 생명 위협하는 위험 요소빠르고 자세한 관측 필수…최근 적외선 우주망원경 활용법 알아내‘Near Earth Object(NEO)’라는 것이 있다. 우리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몇몇 다른 이름으로 불리다가 요즘은 ‘근지구천체’라는 말로 수렴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말 그대로 지구 근처에 있는 천체라는 뜻이다. 지구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태양계 내의 작은 천체를 일컫는다. 얼마나 가까운 천체가 근지구천체의 범위에 들어오는 것일까. 보통 어떤 천체가 태양에 근접했을 때의 거리가 태양과 지구 사이 평균 거리의 1.3배 안쪽으로 들어오면 근지구천체라고 한다. 대부분의 근지구천체는 소행성이지만 태양에 가깝게 접근한 혜성일 경우도 있다. 소행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 대부분 존재한다. 이들 중 어떤 교란에 의해서 소행성대를 이탈했다가 지구 근처로 오...

    2019.04.26 06:00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30)외계행성서 지구 정도 ‘오염 대기’ 발견된다면, 지적생명체 존재의 증거
    (30)외계행성서 지구 정도 ‘오염 대기’ 발견된다면, 지적생명체 존재의 증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대기 중에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질소다. 그다음으로 산소가 풍부하다. 이산화탄소는 사실 미량이지만 그 양의 변화에 따라 지구온난화 같은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에게는 이런 ‘현재’의 지구가 살기 좋은 곳이다. 순서가 바뀌었다. 이런 대기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생명이 ‘현재’ 지구에 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계속 ‘현재’를 강조한 이유는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현재’라는 특수한 시점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이라는 점을 거듭 자각하기 위해서다. 현재라는 시점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런 현재의 상황이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가 있고 미래가 다가온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시간의 변화를 늘 인지하고 자각하고 살아가지는 않는다. 지구의 대기와 생명을 이야기할 때도 ...

    2019.03.28 20:28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29)불규칙한 밝기·생명체 흔적…수수께끼 못 푼 ‘태비의 별’
    (29)불규칙한 밝기·생명체 흔적…수수께끼 못 푼 ‘태비의 별’

    시민과학 프로젝트가 발견한‘KIC 8462852’의 밝기 변화 최대 22% 정도로 어두워지고 불규칙한 패턴까지 관측돼‘KIC 8462852’가 다시 돌아왔다. 태비의 별(Tabby’s Star) 또는 보야지언의 별(Boyajian’s Star) 같은 이름을 갖고 있는 KIC 8462852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지구로부터 1470광년 정도 떨어진 이 별은 지구에서 볼 때 백조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평범한 주계열성이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자료를 일반인들이 참여해 분석하는 ‘행성사냥(Planet Hunters)’이라는 시민과학 프로그램이 있다. 일반인들이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관측한 별의 밝기 곡선을 보고 이상한 패턴이 있는지 직접 찾는 프로그램이다. 관측하는 별 앞을 행성이 지나가면 그 별의 밝기가 어두워질 것이다. 행성이 다 지나가고 나면 그 별의 밝기는 원래로 돌아올 것이다. 이런 현상이 케플러 우주망원경 관측 자료에서 보이는지 일...

    2019.02.28 20:54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28)46억년 비밀의 열쇠 ‘아마추어’가 찾다
    (28)46억년 비밀의 열쇠 ‘아마추어’가 찾다

    수천수만, 태양의 형제자매 별들이 탄생하고 죽음을 맞았을 긴 시간행성이 못된 채 초신성으로 폭발하거나 성운 속으로 흩어져간 작은 천체태양계 형성과 진화를 설명해줄 이들의 존재는 오랜 화두이자 갈망태양계 내에는 크고 작은 천체들이 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일한 천체인 태양을 비롯해 여덟 개의 행성이 있고, 행성 주위를 도는 훨씬 더 많은 위성들이 있다. 명왕성을 비롯한 왜소행성들이 있고, 엄청난 수의 소행성들도 있다. 혜성이라는 천체도 있고, 이제 막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한 카이퍼벨트 천체도 있다. 태양계의 물질 분포의 끝일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는 오르트 구름에도 천체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다양한 천체들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그리고 어떻게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지금과 같은 위치에 존재하는 것일까?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는 천문학자들의 오랜 화두였다. 우리들 자신의 기원에 대한 문제이기도 했다. 태양계의 형성에 대한 여러 가지 이...

    2019.02.07 21:17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27)브라이언 메이가 헌정곡 바친…그대 이름은 ‘울티마 툴레’
    (27)브라이언 메이가 헌정곡 바친…그대 이름은 ‘울티마 툴레’

    온통 울티마 툴레 이야기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는 록그룹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는 지난 1일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호가 울티마 툴레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기념해서 노래를 하나 발표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원래 천문학도였다. 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박사학위 과정을 마치지 못했다가, 나이가 들어 다시 학교로 돌아간 브라이언 메이는 학위 과정을 마치고 논문을 썼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진짜 천문학자가 된 것이다.음악과 함께 천문학은 그의 일생의 화두였다. 록그룹들이 모여서 음악을 연주하고 동시에 스티븐 호킹 같은 유명한 과학자들이 모여서 과학 강연을 하는 페스티벌인 ‘스타무스(Starmus)’를 주관해서 열고 있다. 과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다. 그는 또한 소행성의 충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소행성의 날’을 제정하는 데도 앞장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서는 우주탐사선 ...

    2019.01.03 21:06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26) 아인슈타인 예측 이후 ‘중력파’ 11개 찾아…별의 진화 연구 큰 진전
    (26) 아인슈타인 예측 이후 ‘중력파’ 11개 찾아…별의 진화 연구 큰 진전

    공간이 물결처럼 출렁거리는 현상그동안 일반상대성이론 머물러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이론을 세상에 내놓은 지 100년이 넘었다. 그 세월 동안 일반상대성이론은 온갖 실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영영 이론으로만 머물 것 같은 예측들도 하나씩 관측을 통해서 그 실체가 밝혀져왔다. 그중 하나가 중력파다.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질량을 갖고 있는 물체가 있으면 그 주변 공간이 휘어진다. 휘어지는 정도와 형태는 그 물체의 질량과 물질 분포에 따른다. 질량이 큰 물체는 주변 공간을 더 가파르게 휘어놓는다. 곡률이 크다고 표현한다. 물체가 속도가 변하는 가속 운동을 하면 주변 공간도 영향을 받는다. 공간이 그냥 휘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물체의 상태가 변한 만큼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중력파의 형태로 방출된다. 주변 공간이 마치 물결처럼 출렁한다는 말이다. 물결은 물이라는 매체가 밀려오는 파동에 의해 출렁거리는 현상이다. 중력파는 공간 자체가 출렁거리는 현상이다. 중력파는 어디서든 존...

    2018.12.06 21:23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25) 희망의 문 연 ‘암흑물질’ 탐색…21세기 천문학은 정체 밝힐까
    (25) 희망의 문 연 ‘암흑물질’ 탐색…21세기 천문학은 정체 밝힐까

    우주 구성 보이는 물질은 5%68% 암흑에너지 탐색 안갯속27%인 암흑물질 관측에 관심20세기 여러 가지 시도 이어져초신성 빛이 지구 도달 과정중력렌즈효과 발생 관측해블랙홀 같은 천체 찾아내고암흑물질 양 관측하려 시도콤팩트 천체 모두 합쳐도우주 물질의 37% 넘지 않아암흑물질은 여전히 정체불명21세기 천문학의 과제로 남아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의 모든 것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플랑크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와 최근의 연구 결과는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 중 눈에 보이는 물질은 겨우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암흑에너지가 68%를 차지하고 있고, 암흑물질이 27%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암흑에너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 실마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세기 천문학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이런저런 제안과 시도는 있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암흑물질 쪽은 사정이 좀 낫기는...

    2018.11.08 20:27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24) 태양·지구·달 관계 닮은꼴…외계의 ‘케플러 삼형제’ 베일 벗나
    (24) 태양·지구·달 관계 닮은꼴…외계의 ‘케플러 삼형제’ 베일 벗나

    태양계 내에는 여덟 개의 행성이 있다. 명왕성을 행성의 지위로 다시 불러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아홉 번째 행성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관측적 증거가 없다.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위성이라고 한다. 행성뿐 아니라 명왕성 같은 왜소행성 주위를 도는 위성도 있다. 수성과 금성은 위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구는 하나의 위성을 갖고 있다. 달이 그것이다. 화성은 아주 작은 두 개의 위성을 지니고 있다. 태양계 외곽의 거대기체행성으로 눈을 돌리면 위성은 아주 흔한 천체인 것을 알 수 있다. 목성은 현재 79개의 위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토성은 현재 62개, 천왕성은 27개, 해왕성은 14개의 위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작은 위성들이 더 많이 발견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

    2018.10.11 21:15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23) 달의 극지방서 얼음 발견, SF소설은 현실이 된다…가자 ‘문 빌리지’로
    (23) 달의 극지방서 얼음 발견, SF소설은 현실이 된다…가자 ‘문 빌리지’로

    내년이면 인류가 달을 밟은 지 반세기, 주춤했던 달 탐사는 과학 실험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유럽우주국의 ‘문 빌리지’ 계획, 다만 물이 없어 문제였다 그러던 중 최근 미 과학원회보에 ‘달에서 물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실렸다 물은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분해하면 산소가 된다 또 달에는 헬륨3가 많은데, 이는 핵연료다 유럽우주국은 달의 용암동굴에 달에서 채취한 재료로 기지를 만들 계획인데,달은 중력이 작아 우주 탐사선을 달에서 보낸다면 연료도 적게 들 것이다 또 달의 이면에 천문대 건설도 가능할 것이다 ‘달 기지 첫 삽 뜨다’라는 신문 제목이 곧 현실이 될 것 같다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고, 인류의 첫 발자국을 달 표면에 남겼다. 아폴로 17호를 타고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갔던 때가 1972년 12월11일의 일이다. 그러고는 아무도 달에 다시 발자국을 찍지 못...

    2018.08.30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