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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2) 내게 남은 모든 밤을 다 써도 모자라…너를 헤아리려면
    (2) 내게 남은 모든 밤을 다 써도 모자라…너를 헤아리려면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을까.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만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어두운 곳에서 별 속에 파묻힌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을 것이다. “우주에는 얼마나 많은 별이 있어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강연할 때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지금까지의 내 대답은 이랬다. ‘우리가 관측한 우주’에는 수천억개의 은하가 있는데 은하마다 수천억개의 별을 갖고 있으니 ‘우리가 관측한 우주’에는 수천억 곱하기 수천억개의 별이 있다. 즉 10의11제곱 곱하기 10의11제곱을 하면 10의22제곱이 되니까 10의22제곱 개의 별이 있다는 것이 내가 인용하는 모범 답안이었다. 그런데 어쩌면 모범 답안의 숫자를 바꿔야 할는지도 모르겠다. 은하의 수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별의 밝기는 겉보기에 제일 밝은 것을 1등성으로 정하고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어두운 것을 6등성으로 정하는 전통을 따르고 있다. 별...

    2016.10.21 21:56

  • [전문가의 세계 - 이명현의 별별 천문학] (1) 설렌다…이토록 가까이에, 지구를 닮은 너
    (1) 설렌다…이토록 가까이에, 지구를 닮은 너

    지난 8월25일 과학저널 ‘네이처’에는 ‘A terrestrial planet candidate in a temperate orbit around Proxima Centauri’라는 제목을 단 논문이 한편 실렸다. 영국의 런던 퀸 메리 대학교의 길렘 앙글라다-에스쿠데 박사를 포함한 31명의 천문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4쪽짜리 논문이다. 저널이 정식으로 발간되기 하루 전에 인터넷판으로 먼저 공개되었는데 뉴욕타임스는 ‘One Star Over, a Planet That Might Be Another Earth’라는 제목을 달고 이 논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더 텔레그래프는 ‘Proxima b: Alien life could exist on ‘second Earth’ found orbiting our nearest star in Alpha Centauri system’이라는 제목을 뽑았다. 국내 언론에서는 ‘제2의 지구?…지구 닮은 최단거리 행성 ‘프록시마 b’ 발견’이나 ‘지구인 이...

    2016.09.23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