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경향신문

기획·연재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
  • 전체 기사 28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생명연장의 꿈이 현실로…AI가 창조할 ‘호모 신테티쿠스’ 시대
    생명연장의 꿈이 현실로…AI가 창조할 ‘호모 신테티쿠스’ 시대

    인간 창작물·AI 생성물, 경계 모호 생명의 언어 DNA까지 영토 확장 단백질 구조 예측해 신약 앞당기고 맞춤 ‘항암 백신’도 빠르게 찾아내 미지의 영역 ‘암흑물질’ 해독 도전 유전체 합성 ‘인간 설계’ 시대 열어 자연선택이란 진화의 굴레 벗어나 질병·노화 극복, 무결점 인간 생성 AI의 힘을 빌려 다시 쓰일 인류 우리는 어떤 ‘인간’을 바라고 있나AI는 ‘입력’될 내용에 따라 작동 미래는 우리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알파고(AlphaGo)가 이세돌 9단에게 거둔 승리는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며 학계와 산업계에 딥러닝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이 우리의 실생활을 파고든 계기는 알파고가 아닌 Chat(챗)GPT의 등장이었다. ChatGPT의 T는 transformer 즉 변환기를 의미한다. 현실 세계의 정보를 입력받아 컴퓨터가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하고, 연산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다시 현실 세...

    2025.09.03 20:24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머스크는 엘리트 우파, 트럼프는 우익 권위주의…‘보수의 유전자’ 달랐다
    머스크는 엘리트 우파, 트럼프는 우익 권위주의…‘보수의 유전자’ 달랐다

    머스크는 경제적 입지 확실해 이민자들과의 경쟁 걱정 없어트럼프는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 생계 위협 해결하려 ‘반이민’ 번식 본능 가진 젊은 남성들, ‘경제적 성공’ 추구하다 우경화젊은층의 보수화 두드러지는 한국 사회, 경제적 정의가 해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갈등을 촉발한 쟁점 중 하나로 이민 정책이 있었다고 한다. 트럼프가 대규모 이민자 단속 및 추방을 추진하는 가운데, 첨단기술 기반의 신흥 엘리트 우파를 대표하는 머스크는 고급 인력 유입이 정보기술(IT) 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이에 맞선 것이다. 트럼프가 저학력 백인 노동자 중심으로 형성된 전통 보수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면, 머스크는 젊은 남성층을 비롯한 비전통적 보수 세력의 지지를 받는다.트럼프와 머스크의 사례는 같은 보수라고 해도 특정 사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학술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인간의 정치 성향은 사회학이...

    2025.08.06 20:42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노력해서 부유하고, 게을러서 가난하다는 ‘부끄러운’ 착각
    노력해서 부유하고, 게을러서 가난하다는 ‘부끄러운’ 착각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이유는 예술적 가치 아닌 ‘도난 사건’ 때문판단하는 과정서 본질주의적 사고방식인 ‘내재성 휴리스틱’ 작동능력과 무관한 왜곡된 자본주의 사회, 원시적 인지체계 벗어나야<생각에 관한 생각>이라는 책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사이언스’에 발표한 휴리스틱에 대한 연구와 5년 후 발표한 전망 이론을 통해 행동경제학의 탄생에 기여한 공로였다. 휴리스틱이란 인간이 판단을 내릴 때 사용하는 직관적인 규칙이나 단순한 전략 등을 일컫는 말이다.카너먼이 제시한 세 가지 주요 휴리스틱은 대표성, 가용성, 기준점에 기인한 것이다. 대표성 휴리스틱이란 특정 범주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특성에 기반해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두꺼운 안경을 쓰고 한 가지에 골몰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사람들은 그를 수학자나 과학자일 것이라고 쉽게 짐작해버린다. ...

    2025.07.09 20:13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검증된 유일한 발암 원인 ‘흡연’…그 선택에도 유전학적 요소가 있다
    검증된 유일한 발암 원인 ‘흡연’…그 선택에도 유전학적 요소가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환경오염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감소DNA 복제 때의 ‘우연한’ 돌연변이가 원인의 대부분이라는 이론도질병은 자연 발생, 인간은 과학기술로 맞서…자연요법 기대는 위험우리는 바깥 세상을 관찰하여 위험에서 벗어나 생존하고 매력적인 짝을 찾아 자식에게 유전자를 물려주도록 진화해왔다. 이 모든 활동을 몸 안에서 관할하는 유전자의 활동을 우리는 감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인간은 몸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보다는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고 환경의 영향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암의 발생 원인에 대한 생각에도 그런 경향이 반영된다. 산업화가 초래한 환경오염은 미세먼지와 방사선, 환경호르몬 등을 발생시키고 암 발병과 사망률을 빠르게 증가시키고 있다. 이것이 보통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미국암학회에서 1930년부터 최근까지의 역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흡연의 유행에 따른 폐암의 증가를 제외하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

    2025.06.11 20:34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저출산’ 한국사회…자손을 포기하는 대신 건강을 보장받고 있나?
    ‘저출산’ 한국사회…자손을 포기하는 대신 건강을 보장받고 있나?

    노화의 원인은 DNA 복구 기능 떨어지며 체세포 변이가 일어나는 것 인간 유전자는 개체가 젊을 때 자식을 낳는 방향으로 투자하도록 진화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아이 낳는 것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어암의 원인은 한마디로 말해 DNA에 일어나는 돌연변이다. 우리 연구실에서도 국제 컨소시엄 참여나 대형병원과의 협업 등을 통해 암 돌연변이를 분석하는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연구실의 박사 졸업생이 케임브리지대학에 가서 참여한 한 연구가 돌연변이-노화-암의 관계에 대한 매우 중대한 연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그것은 혈액세포의 돌연변이 분포를 사람의 나이에 따라 조사해보니 놀랍게도 딱 70세가 넘으면 특정 돌연변이들이 갑작스럽게 전체 세포 집단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세포 집단 구성의 급격한 변화가 다양한 노화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암으로 진행되는 경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른 세포에 ...

    2025.05.14 20:47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헬조선’ 경쟁 속 생물학적 보수화…2030 남성이 ‘태극기’ 들게 된 이유
    ‘헬조선’ 경쟁 속 생물학적 보수화…2030 남성이 ‘태극기’ 들게 된 이유

    신자유주의는 ‘적자생존’ 강조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정당화청년들은 스스로 피해자 인식약자들 생존 위협에 보수 지지부자 감세·복지 축소에 투표편파적 자유 용인, 비극적 귀결공화주의는 ‘집단선택’을 적용정의와 예속 없는 자유를 추구왜곡된 ‘공정’ 바로잡는 시스템헌법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탄핵으로 ‘민주’는 지켜냈고이제 ‘공화’의 의미 생각할 때한 집단 안에서 볼 때는 도덕적인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집단 간의 경쟁을 생각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다시 말해 공동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은 집단은 다른 집단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분명히 높을 것이다. 이런 말을 한 사람은 다름 아닌 찰스 다윈이다. <종의 기원>을 발표한 지 12년 만인 1871년에 출간한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서 다윈은 이타적인 행동을 설명하기 위...

    2025.04.16 21:05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자연물은 건강하고, 약은 안 먹는 게 좋다”는 한국인들의 착각
    “자연물은 건강하고, 약은 안 먹는 게 좋다”는 한국인들의 착각

    잘 정제된 알약이 과일 챙겨먹는 것보다 비타민 공급 측면에서 나아…자연식품으로 비타민D 보충은 사실상 불가능약의 합성물질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원소들로 만들어져…알레르기 유발·독성물질 함유 등 오히려 자연이 위험할 수도먹고 먹히는 관계 속, 진화는 무작위적으로 발생…계획·의도 갖고 엄밀한 실험 거친 문명의 산물 받아들여야대표적인 건강 음식으로 인식되는 과일. 그러나 비타민 공급만 따진다면 잘 정제된 비타민 알약 하나가 과일 챙겨 먹는 것보다 훨씬 낫다. 2022년, 학술지 ‘네이처 식물’에는 유전자 가위 기술로 비타민D3를 함유한 토마토를 개발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즉 자연적인 토마토는 비타민 공급원으로서 부족하다는 뜻이다. 토마토를 제외하고도 사실 자연에서 비타민D를 보충할 방법은 마땅치 않다. 버섯에 포함된 비타민D2는 효과가 너무 낮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대개의 비타민 알약은 D3다. 한국 성인의 대다수가 비타민D 부족 또는 결핍 상태이며, 전 ...

    2025.03.19 20:46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질병 막을 ‘황금쌀’…GMO 오해 탓 20년째 식탁 못 올렸다
    질병 막을 ‘황금쌀’…GMO 오해 탓 20년째 식탁 못 올렸다

    쌀 먹는 아시아·아프리카 빈국 사람들 비타민A 결핍으로 시각장애 겪거나 목숨 잃기 일쑤4대 곡물 생산국 ‘GMO 옥수수·콩’ 재배 비중 82~96%…이미 우리의 식문화 지배한 상황‘부작용 우려’ 세계 곳곳서 반대 캠페인…영양분 채운 ‘유전자변형 쌀’ 상용화 멈춰근거 없는 위험성·불안감보다 생명 살리기가 우선…노벨상 수상자 100여명은 “안전성 지지”다음은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서 인용한 유전자변형작물에 대한 설명이다.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줄임말로 생물체 유전자 중에 유용한 것을 취하여 그 유전자가 없는 다른 생물체에게 삽입하고 유용하게 변형시킨 농산물 등을 원료로 제조·가공한 식품을 뜻한다. 생산성과 영양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됐다. 우리나라에 유전자 식품이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1990년대부터다. 콩이나 옥수수의 한반도 재배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하여 많은 양을...

    2025.02.19 20:45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몰아치는 신자유주의…사회에서 합법적으로 벌어지는 ‘교묘한 착취’
    몰아치는 신자유주의…사회에서 합법적으로 벌어지는 ‘교묘한 착취’

    ‘정치의 죽음’과 ‘제도의 부재’ 속 오직 경쟁으로만 돌아가는 사회…특권 가진 이들 ‘유리한 위치 선점’ 더 쉬워져민주주의에서 ‘자유 경쟁’이라는 탈을 쓴 ‘기울어진 운동장’…낙오자는 패배의식·자괴감에 빠지고 위장된 공정성 속 ‘혁명의 불씨’는 소멸돼 글로벌한 착취로 천문학적 자산 움켜쥔 일론 머스크와 빅테크 CEO들…트럼프 재집권과 함께 ‘악마적 불평등’ 가속화 불 보듯인간은 존엄한가. 어째서 존엄한가 혹은 왜 존엄해야만 하는가. 철학적으로는 상당한 난제이겠지만 생물학의 관점으로 보면 논란의 여지조차 없는 문제다. 우리의 몸을 아무리 샅샅이 파헤쳐 본다 한들 그 어느 구석에서도 존엄의 흔적이나 이유 따위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신비에 싸여 추앙받고 있는 인간의 뇌도 사실상 생존과 번식을 위해 진화해 온,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착오와 오류를 일으키는, 1.4㎏짜리 세포 덩어리에 불과하다.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권리를 인...

    2025.01.30 20:44

  • [최정균의 유전자 천태만상]계엄 사태 속, 과학자이자 지식인들에게 ‘정치 중립’은 가능한가
    계엄 사태 속, 과학자이자 지식인들에게 ‘정치 중립’은 가능한가

    유대인 물리학자들, ‘나치보다 먼저 원자폭탄 만들어야 한다’는 정치적 필요 가지고 ‘대량살상무기 개발’ 비윤리적 프로젝트 참여‘프로젝트’는 성공했지만…오펜하이머와 물리학자들의 정치적 결정은 과연 올바른 것이었을까? 그 판단은 결국 사회와 역사 몫으로 남아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습기살균제 참사 조사 등서 보듯 과학은 늘 딱 떨어지는 답 주지 않아…과학은 가치 판단 포함한 정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과학이 ‘사회 차별·피해’ 외면한다면 과학이 이룬 결과물 ‘정치가 이용하도록 방조’하는 결과 낳아…이 시대 과학자는 ‘정치 주체성’ 가져야 한다올해 2월,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졸업식장에서 학생이 강압적으로 끌려나간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준비했지만 전체 교수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발표를 포기했다. 그리고 10개월 후, 계엄 사태를 맞아 이번에는 교수 439명이 동참한 시국성명서가 발표되었다. 지난 졸업식 사건에 침묵한 데 대한 ...

    2024.12.25 20:09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