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영장류학자 랭엄이 역설한 인간 도덕 이중성은 진화 과정서 나와…사람은 언어를 통해 정치집단을 구성하고 사회적 규범 형성 야생 공격성 거세되고 권위에 복종 체화한 이들 업고 탄생한 근현대 ‘폭군’ 지도자들…스탈린·히틀러 모범적이며 동물애호가 면모 보여 대통령 한마디에 잘려나간 R&D 예산, 항의한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퇴장’…대통령 곁엔 심기 살피는 ‘우익 권위주의’형 인간들뿐인가본 연재의 첫번째 글에서 소개했던 세계적인 영장류학자 리처드 랭엄 하버드대 교수가 쓴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은 인간 도덕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파헤친 책이다. 랭엄 교수가 펼친 “인간은 가장 악하기도 하고 가장 선한 동물이기도 하다”라는 역설적인 주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두 가지 공격성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먼저 반응적 공격성은 상대의 위협이나 공격에 대한 즉각적이고 본능적인 대응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야생의 동물이 기본적으로 ...
2024.02.21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