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크리스마스엔 눈이 올까요? 저 그림처럼 천지가 눈으로 덮일까요? 서울에서의 저런 눈은 악몽일 텐데, 꿈속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길몽입니다. 마음속에서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별이니까요.저 그림은 얼핏 보면 손으로 카드를 그려 보내던 시절의 카드 풍경 같지요? 브뤼겔의 유명한 그림 ‘베들레헴의 인구조사’입니다. 브뤼겔이 저 그림을 그릴 당시 플랑더스는 끔찍할 정도로 추웠다고 합니다. 그러니 저 그림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낭만을 그린 게 아니라 아름다움 이면의 거칠고 혹독한 세상을 그린 것입니다.제목으로 봐서는 베들레헴에서 실시됐던 인구조사를 그린 그림이지요? 누가복음은 그때를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때 가이사가 영(令)을 내려,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정혼자 마리아와 함께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호적하러 올라가니….” 그러니까 저 그림은 예수가 태어나기 직전 베들레헴의 풍경인 셈입니다. 제목을 보고나서야 찬찬히 요셉과 마리아를...
2011.12.21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