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열대구, 달구벌 대구에 벗들이 산다. 오랜 날 교분하고 지내는 간디학교 양희창 형을 뵈러 대구엘 하루 갔는데, 형이랑 벗들과 노무현 바보 주막에서 탁배기도 한 순배 하고, 물이 씨길래(목이 마르다는 대구 사투리) 청라언덕 아래 커피집에 들러 아메리카노 일잔. 과거 계산성당에 붙어 있는 그 커피집 ‘커피명가’에서 ‘커피여행’ 강연을 한 일도 있다. 대구 벗들에게 전화도 빙 돌려 너가배 너거매(네 아버지 어머니) 안부도 여쭙고, 다시 88고속도로를 타고 팔팔하게 귀가했다. 며칠 지나서 대구 인연이 또 이어졌는데, 대구 남자 이무하 선배가 내 산골집엘 방문. 대구 남자 김광석이 불러 히트를 친 ‘끊어진 길’의 원곡자 가수렷다. “이 아름다운 세상 참주인된 삶을, 이제 우리 모두 손잡고 살아가야 해….” 선배랑 과일과 차를 농가먹으며(나눠먹고) 얘기보따리를 풀었다. 다음날 같이 땅끝 강진 방문길. 다산초당 옆마을 남녘교회를 사임한 지 올해 8월로 딱 20년이 된다. 마...
2024.08.28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