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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스포츠나 항공기, 철도 등에 쓰이는 ‘영구결번’이 국보와 보물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물다. 국보 274호와 278호가 그렇다. 국보 274호(거북선별황자총통·사진)는 1992년 해군의 해전유물발굴단이 한산도 해역에서 인양한 유물이었다. 총통에는 ‘거북선의 총통은…한 발을 쏘면 반드시 적선을 수장시킨다(龜艦黃字…一射敵船必水葬)’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거북선에 장착한 대포가 발견됐다니 난리가 났다. 긴급문화재위원회가 단 3일 만에 국보 274호로 지정했다. 성분 분석 결과도 나오기 전이었고 문화재위원회에 무기전문가도 없었지만 만장일치 통과였다. 그러나 1996년 이 총통이 가짜였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진급에 눈이 먼 발굴단장(황대령)이 철물업자가 제작한 가짜총통에 명문을 새긴 뒤 한산도 해역에 빠뜨린 뒤 건져낸 것이었다. 가짜총통은 당연히 국보의 지위를 박탈당했다. 문화재 역사상 가장 창피한 일로 기록된다. 국보 278호는 제2차 왕자의 난(1400년)을 평정한...
2018.01.23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