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가 격정적이라면 가해자는 대개 극도로 분노 상태에 있다. 이는 개인 문제를 넘어선다 기본적으로는 그들은 자신의 가해 행위가 사회적으로 용인되고 지지를 받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생각은 우리 사회의 일상을 구성한다. 혐오 가해자는 당당하지만, 피해자는 용서하기를 강요받으며 고립된다최근 강의에서 내가 “우익 시민사회”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한 청중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시민사회라는 말은 진보적인 경우에만 쓰는 거 아닌가요?” 나는 이 질문이 나를 포함, 지금 한국 사회를 사는 많은 이들의 혼란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표현의 자유’도 마찬가지다. 오랜 군사 정권 시절이나 보수 정권이 집권할 때 시민들이 저항의 구호로 사용했던 “표현·집회·출판의 자유”가 이제는 다른 입장을 가진 이들에 의해 열렬히 주장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의 활동은 예전의 비판적 시민사회 못지않게 지속적이고 헌신적이다. 이들은 보수 정권에서는 “관변단체”로 간주되었지만 민주...
2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