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흉가 몽키하우스 방문기.”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의 제목이다. 이외에도 ‘몽키하우스’로 검색하면 흉가 체험 영상을 여럿 보게 된다. 영상의 형식들은 대체로 비슷하다. 야밤에 건물을 찾아가 카메라 시점으로 여기저기 탐색하는 와중 카메라가 갑자기 꺼지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발자국 등이 나타나는 식이다. 때로는 무속인이 출연해 “원환귀”와 마주치기도 한다. 몽키하우스의 이런 ‘오락적 기능’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해봤다.몽키하우스는 동두천에 있는 낙검자 수용소의 다른 이름이다. 1960~1970년대 대한민국 정부는 미군에게 안정적으로 ‘위안’을 제공하기 위해 미군 주둔지마다 기지촌을 조성했다. 기지촌 운영의 핵심 장치는 성병관리였다. 미군의 자유로운 성매매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 여자들은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했다.낙검자 수용소는 이 관리가 어떻게 국가 주도하에 강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기지촌 여성들, 즉 미군 ‘위안부’들에게 어떤 폭력이 행해졌는지...
2024.07.17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