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이블채널 TLC에서 방영했던 <My Strange Addiction>은 보편적이지 않은 강박과 중독을 가진 사람들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다. 쇼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플라스틱, 벽돌, 페인트 등을 먹는 이식증을 갖고 있거나 베개, 암석, 남편의 유골과 같은 특정 물건에 집착하고, 귀를 파거나 피부에 앉은 딱지를 떼는 등의 신체 자극 행위를 멈추지 못한다. 단순히 기벽 정도로 간주하기 어려운 개인의 병리적 강박 증상들을 ‘보여주는 것’에 충실한 쇼는 강박과 중독을 대하는 특유의 건조한 연출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완전히 같은 포맷이라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도 개인의 독특한 습벽과 신념을 다루는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쇼가 있었다. 매운맛에 중독되어 캡사이신 소스를 들고 다니는 화성인, 10년 동안 양치질을 하지 않은 화성인, 매주 연애 상대를 바꿔 만나는 화성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베개와 결혼한 화성인까지…. 종영 후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지...
2023.11.15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