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2006년작 <괴물>은 독특한 서사 구조와 사회비판적 메시지로 장르를 넘어서는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모로 당시 한국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린 명작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몰입을 방해한 요인은 괴물의 움직임이 보이는 약간의 어색함이었다. 한국 영화로서는 적지 않은 제작비와 공력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사람의 눈을 속일 만큼 박진감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은 그만큼 엄청난 기술과 자본이 집약되어야 가능한 일이다.오픈AI가 며칠 전 공개한 영상이 또 한 번 세계를 흔들고 있다. 촬영이나 편집에 인간의 손을 전혀 거치지 않고도 텍스트를 영상으로 뚝딱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이전보다 훨씬 섬세해진 영상을 보며 많은 이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이 모델의 이름은 하늘(空)을 뜻하는 일본어 ‘소라(Sora)’다. 개발팀은 무한한 창의성을 떠올리게 하기 위한 이름이라고 밝혔다....
2024.02.20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