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세상] 노동자 파업에 ‘불편’의 틀,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4/03/l_2023040301000043700003151.jpg)
파업에 대한 언론 보도가 파업의 원인을 조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기보다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부각하여 노동 운동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생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언론은 객관적 위치에서 사건을 보도하는 것처럼 하면서 정부나 기업 등 권력을 가진 편의 입장을 주로 반영해 왔다. 노동자의 단체 행동을 보도할 때 “국민을 볼모로 삼는다” “국가의 이익에 반한다”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3월31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다수 언론들은 “밥 대신 빵” “학생들 배고파요” “이 식단에 만족하십니까” “학생만 피해”와 같은 기사 제목을 통해 파업의 이유나 노동 현장의 문제가 아닌 파업 때문에 생긴 차질에 주목하는 보도를 했다. 이번 파업의 주요 이슈는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이다. 급식 노동자의 건강 문제는 폐암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 사례가 알려지고 조합원의 건강 ...
2023.04.03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