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한데, 입구가 어디일까요?’ 라이더를 시작한 후 길 찾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다. 그러나 처음 보는 물류센터 앞에서 라이더의 자존심을 내려놓아야 했다. 일명 헬퍼라 불리는 쿠팡캠프 알바를 하러 왔는데 10분째 입구를 찾지 못했다. 안내표지를 따라갔더니 마켓컬리가 나왔다. 쿠팡은 택배노동자가 물건을 싣고 갈 수 있도록 도심 가까이에 쿠팡캠프라는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거대한 물류창고 건물을 쿠팡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류회사들이 층별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었다. 출근 시간이 임박해오자, 쿠팡 관리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계단을 뛰어 겨우 쿠팡캠프가 있는 층에 도착했는데 헬퍼들이 대기하는 사무실까지 또 한참을 찾아 들어가야 했다. 거대한 미로에 들어온 느낌이었다.일을 시작하기 전 노동자들이 모여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주의해야 할 점을 공유하는 TBM(Tool Box meeting)을 진행했다. 관리자들은 물건을 던지지 말라, 물건을 싣는 롤테이너에 너무 많은 짐을 쌓으면 위험하다...
2026.08.03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