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실]서울이라는 도시](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4/07/31/l_2024080101000015100097361.jpg)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화제다. 센강에 배를 띄워 각국 선수단을 입장시킨 것을 비롯해, 미도(美都) 파리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파리에 거주한 적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파리 예찬이 한창이다. 나는 하루 스쳐 지나간 적밖에 없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는 도시를 가진 프랑스가 부럽다. 일본 교토(京都)에 가서도 부러워 했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세계문화유산인 건 말할 것도 없고, 헤이안(平安) 시대 이래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 지명 등이 사람들을 시간에 젖게 만든다. ‘지구상에 교토가 남아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한 적이 많다.요통이 지병인 나는 많이 걸으려 노력한다. 다행히 다른 운동보다 걷기는 덜 싫어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걷는다. 마포에 사는데 광화문에서 약속이 있으면 걸어갈 때도 있다. 5호선 마포역에서 광화문역까지는 5㎞로 1시간20분 정도 걸린다. 그냥 걸으면 지루하다. 구한말 역사를 읽다보면 마포가 자주 등장한다. 그 시대...
2024.07.31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