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카페만 늘고 있는 것 같다.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주변 반경 5분 거리에 커피 파는 집만 10여개다. 커피에 푹 빠져 있는 애호가들도 많다. 이탈리아에서 만들었다는 모카포트를 사서 에스프레소를 마신다는 사람도 있고, 수십만~수백만원짜리 커피머신을 들여놓겠다는 사람도 있다. 또 직접 생두를 사서 로스팅을 해보겠다는 사람도 있다. 대학에는 바리스타학과들이 생겼고, 바리스타 대회도 열린다. 커피는 확실히 떴다. 한데 차는 왜?중국,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삼국은 ‘커피의 나라’라기보다는 ‘차의 나라’다. <삼국지>에도 효심 깊은 유비가 어머니를 위해 대대로 내려오는 보검의 보석을 팔아 차를 샀다는 얘기가 나온다. 불가에서는 부처에게 차를 바치는 천수백년을 이어온 헌공다례가 있다. 명절 차례도 다례에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있다. 물론 커피를 마신다고 차를 안 마시는 건 아니다. 하지만 동아시아 삼국 중 유독 한국의 차 문화가 많이 쇠락했다. 중국인 관광객들 중...
2018.02.22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