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거대 여당의 존재감을 보여라](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0/04/23/l_2020042401002953100233021.jpg)
지나가면 잡을 수 없는 것. 시간이 그렇다. 특히 정치 영역에서 타이밍은 필수적이다. 속도가 필요할 때도 있다.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문제만 봐도 그렇다.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을 9일 앞두고 모든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지원금 계획을 발표하고, ‘소득 하위 70% 지급’으로 구체화된 지 엿새 뒤다.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상위 30%를 뺀 70%에게 주는 것이 재난지원금이란 취지에서 적절하지 않고, 70% 경계선에 있는 이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지적이 나온 터였다. 민주당은 격전지를 돌면서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180석 압승’으로 끝난 총선 다음날에도 이를 재확인했다. 집권여당이 총선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었다. 약속 이행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 같았다.이쯤 되면...
2020.04.23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