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찬의 우회도로]새 시대의 새 클래식](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2/12/07/news-p.v1.20221207.bcf2596980ba4824aefb68e28996bd99_P1.png)
영국의 권위있는 영화 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는 1952년부터 10년에 한 번씩 평론가, 프로그래머, 학자들의 투표를 통해 ‘역대 최고의 영화’ 100편을 선정하고 있다. 오손 웰스의 <시민 케인>(1941)이 1962년부터 2002년까지 5회에 걸쳐 1위를 하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현기증>(1958)이 2012년 1위에 선정됐다. 작고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를 두고 “수많은 ‘최고의 영화’ 리스트 중에서도 대부분의 진지한 영화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리스트”라고 표현했다.최근 공개된 2022년 투표 결과는 이변이었다. 벨기에 감독 샹탈 아커만(1950~2015)이 25세 때 연출한 <잔 딜망, 코메르스가 23번지 브뤼셀 1080>(1975)이 여성이 연출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전 7번의 리스트에선 여성 감독의 영화가 10위권 내에 든 적도 없었다. <현기증>과 <시민 케인>은 ...
2022.12.07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