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에 선보이는 <택시운전사>에는 있고, <덩케르크>에는 없는 것이 무엇일까. <택시운전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다. 독일 기자를 태우고 광주에 간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이야기를 그렸다. 생각지도 못한 광주의 참상을 목격한 택시운전사는 시민으로서의 상식, 택시기사로서의 소임을 다해 독일 기자와 광주 시민을 돕는다.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여만명 연합군의 철수 작전을 그린 영화다. 나치 독일군의 포성이 가까워지는 가운데, 연합군은 민간 선박까지 동원해 필사의 퇴각 작전을 벌인다. <택시운전사> 속 군인들은 광주의 상황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갖은 방법을 쓴다. 광주에 들고 나는 모든 차량을 검문하고, 언론을 철저히 단속한다. 기백 있는 지역 기자들이 윤전기를 돌려보려 하지만, 타협적인 동료들에 의해 제압당한다. 군...
2017.07.25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