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역 1번 출구를 올라오면 수많은 쪽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해밀톤호텔 옆 골목 앞에는 포스트잇이 놓인 작은 책상이 마련돼 있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각자의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남긴다. 때로는 음식이나 음료수, 꽃 등을 놓고 가기도 한다. 어느덧 1주기가 다가오는 10·29 이태원 참사 현장은 추모와 애도의 마음들로 채워지고 있다.포스트잇에 적힌 많은 메시지는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것들이다. 그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내용이 ‘미안하다’는 것이다. 이태원 지역 주민, 참사 당일 현장 인근에 있었던 사람들이 그 소식을 몰랐던 것에 대해 남긴 미안함, 너무 늦게 현장을 찾아온 희생자의 지인이 남긴 미안함 등이 그러하다. 당일 현장에서 희생자와 함께 있었던 생존자, 구조자가 더 많은 이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만 살아남은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적은 글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한다.한편으로 한 명의 시민으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메시지도 많이 있다. 세월호 참사를...
2023.10.08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