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코로 책을 읽는 아이](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1/07/l_2023010701000298800024141.jpg)
우리에게 두 눈이 있고 세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그것이 더 우월한 삶이라고 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삶의 가치는 훨씬 더 넓은 영역 안에 있다. 그것을 말하는 작가가 진 리틀(Jean Little)이다. 그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에 네 번이나 후보로 올랐고 50권이 넘는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남겼다.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얼른 가서 코를 씻으라는 잔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 항상 코를 종이에 바짝 붙이고 책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코에 글자가 인쇄되겠다”는 핀잔을 들으면 “다행히 저는 코가 작아서 책을 눈에 가까이 가져갈 수 있네요!”라고 대꾸했다고 한다. 그는 날 때부터 각막에 흉터가 있어 매우 희미하게만 앞을 볼 수 있었고 평생 안내견과 함께 살았다.진 리틀은 적극적 성격의 여행을 즐기는 청소년으로 살았고 토론토대학에서 노스럽 프라이의 제자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장애 어린이를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동화작가가 된 이유는...
2023.01.07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