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선로 위를 달리는 전차가 있다. 그런데 테러범이 인질 다섯 명을 꽁꽁 묶어 선로 위에 눕혀 놓았다. 전차가 직진을 계속하면 그들은 모두 치여 죽고 만다. 이 긴박한 상황에 당신 앞에 버튼이 놓여 있다. 이것을 누르면 선로가 변경되어 그 인질들을 모두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변경된 선로 위에 묶여 있는 또 다른 인질 한 명은 희생된다. 어떻게 하겠는가? 이 상황에서 만일 당신이 어떤 의사결정도 하지 않는다면 다섯 명은 그냥 희생된다. 반면 버튼을 누르면 한 명은 희생되지만 다섯 명은 살릴 수 있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는 누르는 게 답이다. 그러나 왠지 찜찜하다. 희생당한 그 한 사람이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만일 그가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라면 상황은 훨씬 더 복잡해질 것이다.똑같은 전차인데 이번에는 선로 변경 같은 것은 없다. 그냥 계속 가다 보면 선로 위에 묶여 있는 다섯 명의 인질이 치여 죽고 만다....
2021.10.0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