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다. 한데 예외가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거리에서 난데없이 폭행을 당해 죽거나 부상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코로나19 봉쇄 때보다 더 고립감을 느끼고 있다. 증오범죄에 대한 공포로 외출조차 자제한다니 일상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스스로 물을 것이다. “나는 미국 시민인가, 이방인인가?” 지난 2년간 세계는 스페인 독감 이후 최악의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았다. 봉쇄로 일자리를 잃거나 삶의 터전이 박살난 사람도 많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패권 전쟁 중이다. 미사일과 포탄만 주고받지 않았을 뿐 전쟁이나 다름없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도 틈만 나면 중국과의 대결에서 이기겠다고 말하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이 적대적 언사를 말할 때, 사람들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적을 ‘창조’한다....
2021.06.17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