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권력투쟁이다. 갈등이 잦아들지 않고 심화하는 이유는 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당 일각이 합당의 명분으로 민주통합론을 꺼내거나, 혁신당은 애초 언젠가 통합할 대상이었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논의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다.그렇다면 권력투쟁은 나쁜가. 모든 정치는 권력을 둘러싼 쟁투다. 문제는 지금 이 ‘시점’에 벌일 만한 싸움이냐, 그리고 ‘어떤 권력’과 ‘가치’를 위한 것이냐는 점이다. 이를 중심에 놓고 토론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런 차원에서 왜 지금이냐는 질문에 대한 근거인 민주당의 6·3 지방선거 승리 목적을 먼저 따져보자. 절박한 과제였다면 정청래 대표가 전격 제안하기 전에 당 내외에서 합당 요구가 나왔어야 한다. 그런 징후는 없었다. 정청래 대표는 이를 “고독한 결단”이라고 했다는데 선거 승패의 관건을 본인만 간파하고 있었다는 말일까.여당 입장에서 선거공학적 이해득실을 따져봐...
2026.02.08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