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은 세 명 귀국하면 한 명 정도 들어오는 것 같아요.”중국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부동산 중개업체 관계자 얘기다. 베이징 한인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한인 숫자는 점점 줄고, 주 고객층을 잃은 상인들도 울상이다. 상인들은 “ 한국인만 바라봐서는 장사를 할 수 없다”며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실제 생업을 접고 짐을 싸는 이들이 적지 않다.베이징의 한인 숫자가 줄기 시작한 게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중국이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하던 시절에는 최대 10만명을 넘어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2016년까지만 해도 6만명 이상이 거주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까지는 3만~4만명, 팬데믹 기간에는 1만~2만명으로 추산했다. 한인사회에서는 현재 교민 수를 1만명 이하로 본다.교민 감소 추이는 재외국민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재외동포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
2024.02.06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