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이며 죄책을 부인하는 것은 재범을 의미한다. 난징대학살의 역사는 우리에게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과거를 잊지 않으며 평화를 소중히 여기라고 경고한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중국 침략 일본군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侵華日軍南京大屠殺遇難同胞紀念館·난징대학살기념관)’ 내 역사 전시관에 쓰인 문구다. 난징대학살기념관 내 역사 전시관에는 희생자들의 신상 기록 등이 담긴 파일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일본군의 만행과 학살의 참상을 기록한 문건과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그리고 전시관의 문을 나서기 전 마주하게 되는 것이 바로 벽면에 적혀 있는 이 맺음말이다.지난 11일 찾은 난징대학살기념관에는 평일임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뒤 민간인을 대량학살하고 강간과 방화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던 사건이다. 당시 희생자는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침략과 ...
2023.04.19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