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미래] NFT 예술, 키치? 아방가르드?](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2/06/02/l_2022060201000092700009681.jpg)
키치라는 개념이 오랜만에 다시 눈길을 끈다. NFT 예술 때문이다. 지난해 봄 비플의 NFT 예술작품이 비싸게 팔렸다. 사실은 비플이 10여년 동안 하루 한 장씩 그린 5000장 작품의 값이었지만, “그림 한 장에 75억원”이라고 입길을 탔다. 블록체인 업계가 들떴다. 예술시장도 떠들썩했다. 어떤 이는 반겼고 어떤 이는 불편해했다. 지난해 여름 나는 물었다. “기존 미술시장에서 NFT 예술을 반기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반기지 않는 정도가 아니죠. 없어지기를 바라는 쪽이죠.” 미술계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의 대답이다. 지난해 9월 ‘코인데스크’에는 데이브 모리스의 칼럼이 실렸다.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NFT 경매를 진행했다고 해서 예술시장이 NFT 예술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 없다. 경매회사는 전체 예술품 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지 않는다. 주류의 갤러리와 박물관은 NFT 예술에 별 관심이 없다.” 칼럼에는 비평가 제리 살츠의 의견이 소개되어 있...
2022.06.0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