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의 미래] 웹툰엔 ‘거꾸로 서스펜스’](http://img.khan.co.kr/news/c/300x200/2021/08/26/l_2021082601003223800283862.jpg)
회귀, 빙의, 환생. 요즘 웹소설과 웹툰에서 널리 쓰인다는 이른바 ‘3대 코드’다. 어떤 사람은 이능력을 덧붙이기도 한다. 3대 코드건 4대 코드건 핵심은 이렇다. 주인공은 알지만 악당은 모르는 정보가 있다는 점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주인공은 강하다.“3대 코드가 들어간 웹소설 작품이 인기다. 그런데 3대 코드에 기대지 않은 작품이 영상화 가능성은 높다.” 팩트스토리의 고나무 대표가 들려준 이야기다. 어째서 그럴까? 3대 코드가 들어가지 않은 작품이 들어간 작품보다 특별히 ‘고급스럽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나는 이 문제를 고민하던 중 앨프리드 히치콕이 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영화감독 히치콕은 서스펜스의 대가로 유명했다.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를 이렇게 구별했다. “책상 주위에 사람들이 둘러앉아 밥을 먹다가 갑자기 책상 밑에서 폭탄이 터지면 서프라이즈다. 반면 책상 밑에 폭탄이 장치된 사실을 먼저 관객에게 보여주고, 그 사실을 모른 채 주인공과 사람들이 책상 주변에 ...
2021.08.26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