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대입 전문가’ 훈수대로 킬러 문항 배제가 대책?](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07/04/l_2023070401000074000008731.jpg)
대입 전문가는 어떤 사람인가? ‘대입 전략에 밝은 사람’이라는 정도가 무난한 답변일 듯하다. 이른바 ‘일타 강사’나 대형학원의 대입 연구자는 너끈히 그 부류에 속할 것이다. 대학의 입학사정관과 고3 교사도 포함될 듯하고, 어쩌면 자녀를 ‘하늘(SKY)’ 같은 대학에 합격시킨 학부모도 포함될지 모르겠다. 요컨대 대입 전문가는 제도의 틈새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 여겨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어려운 문항을 배제하라는 것과 같은 지시를 대통령이 해도 되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과연 대입 전문가인지 아닌지 옥신각신하는 걸 보면, 전문가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는 의견이 분분한 듯하다. 그렇지만 대입제도를 손보는 일을 대입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대입제도에 대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참견하려면 대입 요령을 알아야 한다는 뜻인데, 일리 있는 생각이다. 대입제도를 바꾸는 데 그런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제도가 어...
2023.07.04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