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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의 화이부동
  • 전체 기사 72
  • [강준만의 화이부동]호남의 ‘남북 갈등’은 축복이다
    호남의 ‘남북 갈등’은 축복이다

    전남광주가 ‘범주의 독재’에 치이는 전북에 대해 무관심하지만, 난 전북을 더 탓하고 싶다 전북은 ‘범주의 독재’로 인한 오랜 불이익에도 불구, 전남광주의 종속 노선서 이탈을 시도해본 적이 없다 그런 풍토에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도 나는 호남의 ‘남북 갈등’은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호남·서남권 800조’ 판에 전북만 없다” “광주에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전북은 또 ‘외면’” “호남권 반도체 프로젝트 전북은 없다” “끝내 전북은 없었다… ‘800조 반도체’ 구상에 도정도 ‘불구경’” “이 지경에 올 때까지 전북 정치권은 도대체 뭘 했나”.지난 6월29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보도한 전북지역 언론의 기사 제목이다. 어디 언론뿐인가. 전북도민 대부분이 실망했거나 개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목소리를 좀 감상해보자.“국가 균형발전에서 가장 소외된 전북에 대형 전략 사업이 오지 않으니 도민뿐 아니라 지역 기...

    11시간 전

  • [강준만의 화이부동]한국 최고의 ‘팬덤정치’ 거물들의 충돌
    한국 최고의 ‘팬덤정치’ 거물들의 충돌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는 편가르기와 ‘이분법 사이다’ 화법의 팬덤정치 달인이란 점에서 똑같다 두 사람이 이끌거나 그에 따르는 팬덤 진영 사이에 무슨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런 실속 없는 싸움을 뜯어말릴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참전하는 정치인들이 안타깝다<이 대통령 “개헌 반대하는 사람, 불법계엄 옹호론자로 봐야”>(경향신문), <李 “개헌 반대하는 사람은 불법계엄 옹호론자”>(동아일보), <李 “개헌 반대하는 사람은 불법계엄 옹호론자”>(조선일보), <“불법계엄 막는 개헌 반대 땐 불법계엄 옹호론자로 봐야”>(중앙일보), <이 대통령 “개헌 반대하는 사람, 불법계엄 옹호론자”…국회 표결 전날>(한겨레).지난 5월6일 대통령 이재명이 국무회의에서 개헌에 대해 말한 내용을 보도한 신문들의 기사 제목이다.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또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통령 발언의 선의...

    2026.06.16 19:58

  • [강준만의 화이부동]자포자기 냄새가 나는 ‘윤어게인’ 언어
    자포자기 냄새가 나는 ‘윤어게인’ 언어

    장동혁식 ‘윤어게인’의 근본 문제는 무능이다. 어떤 언행이 도움이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는 능력조차 없는 것 같다 시야가 한쪽으로 치우친 유튜브에 갇혀 있어 유튜브 세계 속에서 산 윤석열이 저지른 자폭의 전철을 밟고 있다 부디 자포자기의 수렁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예의를 회복해서 유튜브 밖의 사람들과도 소통했으면 좋겠다“혹시 우리가 민주화에 대한 헌신과 진보적 가치들에 대한 자부심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선을 그어 편을 가르거나 우월감을 갖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른바 ‘싸가지 없는 진보’를 자초한 것이 아닌지 겸허한 반성이 필요한 때입니다.”2012년 대선에서 패배한 문재인이 2013년 12월에 출간한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한 말이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해 제19대 대통령이 되었고, 2025년 대선에선 이재명이 승리해 제21대 대통령이 되었다. ‘싸가지 없는 진보’에 대한 반성...

    2026.05.19 20:02

  • [강준만의 화이부동]낯 뜨거운 아부가 미덕이 된 세상
    낯 뜨거운 아부가 미덕이 된 세상

    민주화 이후 정치 지도자를 성인에 비유하며 아부하는 건 거의 없었던 일이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노멀’한 시대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지금처럼 ‘뉴노멀’한 상황을 가능케 한 게 윤석열이란 ‘거악’이다윤석열과 비교되면 그 누구건 선하고 정의로운 의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마법, 지금 우린 그런 마법 체제 속에 살고 있다지금 우리는 권력자에 대한 아부의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는 아부가 전성시대가 아닌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엔 일반 대중이 아부를 직접 목격하기는 쉽지 않았다. 아부가 워낙 은밀한 공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아부의 실상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면 아부를 한 사람은 경멸의 대상이 되었다. 물론 대놓고 경멸할 수는 없었다. 아부의 성공으로 이전보다 더 강한 권력을 누리게 된 아부꾼을 누가 감히 공개적으로 경멸을 할 수 있겠는가. 그저 뒤에서 수군거리며 흉을 보는 수준에 불과했다.그럼에도 아부...

    2026.04.21 20:11

  • [강준만의 화이부동]증오의 연대감으로 포박된 사람들
    증오의 연대감으로 포박된 사람들

    ‘윤어게인’ 선동가들은 이렇게 지지자들을 ‘증오의 연대감’으로 포박하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으며 이런 배틀이 국민의힘의 정치를 먹어 치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군’에 대한 증오의 힘은 강하기 때문이다 여권엔 증오의 연대감으로 포박된 사람들을 조롱과 멸시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극을 주기 위한 것일망정 그러면 안 된다지난 3월9일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원 107명 전원 명의로 계엄 사과와 ‘윤어게인’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그간 장동혁 체제가 무리하게 밀어붙인 ‘윤어게인’ 일변도의 노선과 결정은 어떻게 다시 바꾸겠다는 것인지 알맹이는 빠진 결의문이었다. 하지만 ‘윤어게인’에 매달려온 유튜버 전한길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기엔 충분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런 저주의 비난을 퍼부었다.“그래 잘 가라. 이재명한테 가라고! 국민의힘 106명은 이재명한테 가라고! 더불어민주당에 가라고! 너희들이 보수야? 너희들이...

    2026.03.24 19:58

  • [강준만의 화이부동]안에서 싸우지 말고 창업하라
    안에서 싸우지 말고 창업하라

    과거의 탈당·분당이 ‘대통령 제조’용이었다면, 오늘날 탈당·분당은 ‘정당 민주주의 정상화’란 관점서 추진돼야 국힘 경우엔 탈당·분당이 윤석열이 저지른 12·3 계엄에 대해 성찰하고 책임지는 의미를 갖는다는 걸 잊지 말아야 정당의 숙청 피해자들은 무익한 싸움에 힘 빼지 말고 새로운 창업의 비전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에 열정을 바치면 좋겠다“더불어민주당 70년 역사가 증명하듯이,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라면 우리는 반드시 이길 수 있습니다. 국민과 당원이 손수 채워나가는 더불어민주당 100년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 성공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2025년 9월19일 민주당 대표 정청래가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오랜 역사의 힘인가? 70주년이라고 하니까 민주당이 좀 멋져 보인다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정말 70주년이 맞나? 2023년 서강대 명예교수 최진석이 한 다음 말이 진실에 더 가까운 게 아닐까?“대한민국의 정당은 모두 ‘대통령 ...

    2026.02.24 20:13

  • [강준만의 화이부동]권력자의 ‘갑질’은 중범죄다
    권력자의 ‘갑질’은 중범죄다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당’ 되는 건 정체성의 문제이자 그들의 강령·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제2의 자폭이 아닌가.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잠꼬대를 할 정도로 ‘내란 청산’을 외쳐대지만, 자기성찰은 없다.“그들의 권력은 악하지만 우리 권력은 선하다”고 믿는 독선서 벗어나 권력을 두렵게 생각하는 겸손이 필요하다.“지금 대한민국은 수많은 ‘을’의 눈물로 가득 찬 ‘갑질민국’이다.”(경향신문 2015년 1월8일자 사설)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달라진 건 없다. 최근 언론을 통해 거의 매일 한두 건씩 쏟아져 나온, 시·구의원과 보좌관 위에 왕처럼 군림했던 일부 국회의원들의 ‘갑질’ 작태를 보라. 사회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갑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정치권 내부의 갑질이 오히려 더 심각하다는 걸 온 국민이 실감나게 깨닫고 있는 중이다.권력자의 갑질은 중범죄다. 하지만 이 말에 흔쾌히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우리는 여러 지...

    2026.01.20 20:09

  • [강준만의 화이부동]‘제왕적 우두머리’의 저주
    ‘제왕적 우두머리’의 저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기 전날, 대통령에게 ‘의대 정원 문제도 사과해야 된다, 지금은 총선을 못 이기면 대통령 일을 할 수가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하나 드렸다. 머리 숙이고 사과하고, 의대 정원 2000명도 수정하자고 했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화기를 들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화를 내면서 10분 가까이 평생 살면서 들어보지 못했던 욕을 다 들었다.”원조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의원 윤한홍이 지난 12월3일 ‘윤석열과의 절연’을 주장한 데 이어 1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말이다. 이제 와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비겁하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미시적 관점보다는 ‘한국 민주주의의 정상화’라고 하는 거시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윤석열이 저지른 계엄을 비판하는 데에 앞장섰거나 가담한 정치인들이 뒤늦게 윤석열 추종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변신한 것보다는 훨씬 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2025.12.23 19:58

  • [강준만의 화이부동]‘대장동 수호천사’는 누구인가
    ‘대장동 수호천사’는 누구인가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판결에) 항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48%로 ‘적절하다’(29%)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모름·응답 거절’은 23%였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선 34%, 보수층에선 67%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48%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해 ‘적절하다’(29%)고 답한 비율을 크게 웃돌았다.이에 국민의힘은 대변인 공식 논평을 통해 “국민의 눈은 올바르다”면서 “이는 단순한 법적 판단의 차이가 아니라, 국민이 느끼는 ‘사법 농단’에 대한 분노”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중도층 여론이 전체 여론과 같은 수치여서 정파에 관계없이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는 “사법 정의가 정권 눈치 보기 속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경고”라고 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대...

    2025.11.25 21:52

  • [강준만의 화이부동]‘혐오의 일상화’라는 깅그리치의 저주
    ‘혐오의 일상화’라는 깅그리치의 저주

    싸움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다른 면에선 평범한데 싸우는 일에서만큼은 탁월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몸으로 싸우는 싸움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정치판의 싸움이다. 정정당당한 싸움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비한 싸움일수록 그런 사람들의 능력은 더욱 빛난다.그런 싸움에선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는 ‘후안무치’가 큰 힘을 발휘하기 마련인데, 그걸 재능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는 반론도 가능하겠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와 지지를 받는다면 내키진 않지만 일단 재능으로 인정해주기로 하자. 그런 대표적인 싸움꾼으로 미국의 전 하원의장 뉴트 깅그리치를 빼놓을 순 없을 것이다.1994년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민주당을 꺾고 상하원 모두 다수당이 되었다. 하원에서 공화당 다수 체제를 구축한 것은 40년 만의 대사건이었기에 ‘보수주의자들의 쿠데타’로 불렸으며, 그 주역인 깅그리치를 부각해 ‘깅그리치 혁명’으로도 불렸다. ...

    2025.10.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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