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비론은 양측을 똑같이 비판함으로써 누구의 과실이 얼마나 되는지를 가리기 어렵게 한다. 찬성과 반대를 분명히 가리거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찬반의 대립구조 자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에 장애가 될 수 있다. 중도적인 입장으로 양측을 모두 존중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과실이 더 큰 쪽을 유리하게 만들어준다.” 위키백과에 나오는 ‘양비론 비판’이다. 아울러 ‘양비론 비판에 대한 비판’과 ‘양비론 비판에 대한 비판에 대한 다른 견해’를 소개함으로써 양비론 논의의 균형을 취하려고 애쓴 점이 돋보인다. 양비론! 과거에 양비론을 비판하는 글을 쓰기도 했지만 최근엔 양비론적 글을 쓴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는 나로선 할 이야기가 많은 주제다. 양비론에 대해 내가 내린 결론은 내용과 맥락을 따져야지 양비론 자체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양비론을 펴선 안 될 사건이나 상황이 있는가 하면 양비론이 필요하거나 불가피한 사건이나 상황도 있는 것이...
2022.03.16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