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선선한 기운이 돌며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간다. 그렇다고 내년이면 더 뜨거워질 이 여름을 잊어선 곤란하겠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라고 했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가 들끓는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곳곳의 가뭄과 산불과 폭우는 갈수록 기후재난이 심해진다는 방증이다. 가뭄에 곡물이 말라죽고 병충해가 급증하니 기후위기는 곧 밥상의 위기다.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 정부가 내놓는 기후 대책은 미봉책뿐, 근본적인 대책은 찾기 힘들다. 기후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잠들었다. 정부도 국회도 무관심한 우리나라가 ‘기후 악당’ 국가로 복귀하는 건 시간문제인 듯하다.전에는 가뭄이나 폭염이 심해지면 기후 관련 보도가 자주 나왔는데, 올해는 관련 보도를 본 기억이 별로 없다. 하도 ‘용산’ 쪽에서 문제가 많이 터져 기후 문제는 묻혀버린 것 같다. 우리 대법원은 일본 기업이 일제 ...
2023.09.1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