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생각할 수 있는가?” 인공지능의 발전을 촉발한 이 질문은 컴퓨터 과학자이자 수학자인 앨런 튜링이 1950년 논문 ‘컴퓨팅 기계와 지능’에서 제기한 매우 유명한 질문이다. 그는 기계가 과연 인간처럼 생각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일명 ‘튜링 테스트’로 알려진 이 방법은 인간 심사관이 기계와 인간과 대화를 나누고 어떤 것이 인간이고 어떤 것이 기계인지 식별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약 인간과 기계를 식별할 수 없다면, 기계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물론 이 테스트를 통과하더라도 기계가 진정으로 생각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기계가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의 등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엄청난 데이터를 처리하여 순식간에 그럴 듯한 대답을 내놓는 챗GPT를 보면서 우리는 더 이상 기계의 지능과 사고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
2023.05.3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