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기록의 기억] (134) 부산 서면](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4/08/01/l_2024080201000044700004123.jpg)
부산은 조선시대에 동래현, 동래도호부, 동래군, 동래부 등으로 불렸고 바다에 면한 포구를 ‘부산포’(현재 부산의 동구)라 했으니, 부산은 동래의 아주 일부분에 불과했다. 고려 말부터 왜구의 침입이 잦자 조선 조정은 부산포, 내이포(진해), 염포(울산) 등 삼포(三浦)를 일본과의 무역 장소 및 거주지(왜관)로 지정하여 교류를 양성화했다.하지만 열린 곳은 곧 침략의 입구이기도 했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부산포에 설치된 부산진은 일본군의 첫 공격 장소가 되었다.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되자 부산포 주변(동구, 서구, 중구, 영도구)은 개항장이 되면서 일본의 조계가 형성되어 일본의 경제침략 첨병이 되었다. 1910년 국권피탈 후에는 동래부 전체가 ‘부산부’로 개칭됨에 따라 동래가 부산이 되었다. 하지만 1914년에는 부산부가 개항장 일대로 축소되고 나머지 큰 지역은 ‘동래군’이 되어 부산과 동래가 분리되었다.동래군의 흔적은 지금도 남아있다. 일제강...
2024.08.01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