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기록의 기억] (94) 설악산 육담폭포 출렁다리](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10/26/l_2023102701000899900088551.jpg)
설악산 단풍이 절정이다. 기후변화로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지난 15년간 연간 평균 0.33일씩 단풍시기가 늦어지고 있지만, 결국 올해도 단풍은 왔다. 외설악의 들머리인 소공원을 들어와 설악산 반달가슴곰 조형물을 만나면, 조형물 왼쪽에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가는 길을 표시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쌍천 위에 놓인 긴 비룡교를 지나면 숲길이 이어진다. 숲길이 끝나면 계곡이 나오는데, 그 계곡길을 400여m 올라가다 덱 계단을 만나면 육담폭포가 눈앞에 펼쳐진다. 1971년 사진에서, 단풍 아래 줄지어 사람들이 지나고 있는 다리의 이름이 ‘출렁다리’다. “흔들지마세요!”라고 다리에 경고문이 있듯이 흔들림이 심하다. 출렁다리 아래에 흐르고 있는 물이 바로 육담폭포이다. 육담에서 담(潭)은 ‘못’을 가리키는 것으로 깊게 물이 괸 웅덩이를 말하는데, 따라서 육담폭포라 함은 못이 6개가 있는 폭포라는 뜻이다. 출렁다리를 지나면 비룡폭포로 ...
2023.10.26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