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한 지 어느새 두 달을 향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당국은 10월7일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개전 이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약 1만3300명이고 그중 아동 사망자는 5600명이라고 밝혔다. 1800여명의 어린이가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실종되었고, 대다수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아동 사망자 수는 기존의 다른 전쟁과 비교해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1월6일 연설에서 “가자는 어린이들의 묘지가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웃 아랍 국가들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이 학살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수천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죽음을 세계 전체가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어린이 피해가 유독 큰 이유는 무엇일까? 가자지구 인구의 절반가량이 18세 미만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무차별적인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는 ...
2023.11.2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