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부 지역에서 매년 6월은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라 불리며,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상기시키는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진다. 성소수자들의 인권 문제는 전 지구적으로 문제시되고 있지만, 특히 중동 국가들에서 성소수자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억압이 가장 심각하다고 여겨진다. 일부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는 동성애가 처벌 조항에 명시되어 있거나 동성 간 성관계가 문화적 논쟁을 넘어 최대 사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예멘 등 샤리아(이슬람법) 혹은 샤리아에 토대를 둔 형법에 따라 동성과 성교한 이에게 사형을 선고할 수 있는 국가 대다수가 이슬람 문화권에 속한다. 이라크는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중동에서 동성애를 범죄화하지 않은 아랍 국가 중 하나였지만, 2022년 7월 동성애를 전면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들 중 유일하게 성소수자들에 대한 권익이 보호되어 왔다. 이스라엘은 중동 지...
2023.07.0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