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연이은 강진이 발생하였고, 두 지역에서 사망자가 3만7000명 가까이 기록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남부 지역과 함께 지진 피해를 크게 입은 시리아 이들리브, 알레포 등 북부 지역은 알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반정부 세력이 점령한 곳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12일 기준으로 시리아에서 사망자가 9300명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시리아는 10년 넘게 냉혹하고 처절한 복합위기를 겪어왔다.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정권과 반정부 세력의 갈등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카타르 그리고 이란 등 권역 내 국가들과 러시아, 미국 등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연결된 일종의 대리전이었다. 여러 국가들의 탐욕과 정권 유지를 위한 독재 체제의 이해관계 속에서 고통을 받는 것은 바로 시리아의 아이들, 그리고 국민들이었다. 10년이 넘는 내전 상황 속에서 시리아의 많은 이들은 가까운 튀르키예에서, 또한 유럽과 캐나다 그리고 한국에서...
2023.02.15 03:00